지난해 국내 자동차 5개 업체는 2강 3강의 구도로 판매실적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5개 업체는 2강 3강의 구도로 판매실적을 마무리 했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지난해 ‘2강 3약’ 구도를 1년 동안 유지했고 판매실적은 모두 역성장 했다. 지난해 5개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792만812만대를 판매하며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3.8% 감소를 나타냈다.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53만3166대, 해외서 638만7647대를 판매하며 2018년 대비 각각 0.8%, 4.5%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시장서 2.9% 판매 증가를 이룬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체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우선 2강에 속한 현대차는 국내외 시장서 442만2644대 기아차는 277만693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41만7226대, 르노삼성 17만7450대, 쌍용차 13만5235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은 5개 브랜드가 선보인 신차 등으로 2강3약 구도를 확연히 구분 지었고 해외 시장은 기존 구축된 시장과 신흥 시장 공략 성과에 따라서 성패가 나눠졌다.

현대차 투싼이 해외 시장에서 67만 2141대 판매를 올리며 가장 인기 높은 차로 꼽혔으며 그 뒤를 이어 아반떼 55만 8255대, 기아차 스포티지 47만605대 등이 인기를 모았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일부 모델을 수입차 시장으로 안착시켰다.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는 전월 대비 각각 36.9%, 29.2%가 증가한 646대, 416대가 판매해 수입차 시장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올해에는 쉐보레의 글로벌 SUV 신차인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16일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외서 17만745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르노삼성 내수는 3.9%, 수출은 34.0% 각각 감소한 수치다.

SUV QM6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33.8% 증가한 7558대, SM6는 전월 대비 76.3% 증가한 1719대를 판매했다. 이밖에 SM7과 SM3 Z.E.의 2019년 12월 판매도 전월 대비 각각 52.8%, 37.9% 증가한 수치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신형 SUV XM3를 시작으로 순수전기차 조에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와 수출을 합해 총 13만5235대를 판매해 2018년 대비 5.6% 감소를 나타냈으나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0만대를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당분간 자동차 업계는 2강 3약 구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지엠은 2020년 신차를 통해 내수시장 공략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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