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새 판짜기 준비 끝… “5G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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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새 판짜기 준비 끝… “5G 꽃피운다”
MEC로 구현할 5G B2B 시장 주목… 1~3위 점령한 유료방송 시장서도 수익 기대
  • 송혜리 기자
  • 승인 2020.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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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여성임원 비율이 10%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왼쪽부터)SK텔레콤 사옥,  KT광화문 사옥,  LG유플러스 로고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SK텔레콤 사옥, KT광화문 사옥, LG유플러스 로고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지난달 28일 KT를 끝으로 대표자 인선을 마무리한 이통 3사는 올해 5G 서비스 안정화, 5G 가입자 확대와 더불어 본격적인 5G 기업 간 거래(B2B)시장 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9년 인수합병 ‘빅뱅’을 치른 유료방송 사업계획을 마무리하고 해당 시장 재편을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기준 5G 서비스 가입자는 449만명이고 12월 20일 기준 준공 신고를 마친 5G 기지국은 9만4407국이다.

◇5G, B2B 시장을 잡아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일 열린 디지털 시무식에서 “B2C에서 시작된 5G가 B2B로 본격 확대될 것”이라며 “구체화한 사업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5G B2B의 성공적 사업화”를 강조했다.

이처럼 이통 3사는 2019년에 5G 싹을 틔웠다면 2020년엔 5G 꽃망울을 터트린다. 5G B2C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로 B2B 사업 볼륨을 키운다.

기업용 통신 서비스 핵심은 네트워크 안정성이다. 이에 이통 3사는 5G 전국망 확보와 더불어 5G 단독모드(SA), 28㎓ 상용화로 보다 5G 다운 5G 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이 5G 위에 올릴 기업용 통신 중계 플랫폼은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이다. MEC는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 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무선 데이터 처리는 전국에서 발생한 모든 이용자 데이터 트래픽이 수도권 중앙통신센터로 전송되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

이통 3사는 5G 상용 초기부터 MEC를 강조했다. 하지만 MEC를 기존 인프라와 연동시킬 모듈과 API 개발이 필요했다.

이 가운데 SKT는 지난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5G 기반 MEC 협력을 밝히며 5G MEC 상용화를 앞당겼다. SKT는 ‘AWS 웨이브렝스(Wavelength)’를 통해 사용자 성능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인데, AWS 웨이브렝스는 통신사 5G 네트워크 맨 끝부분에 컴퓨팅·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해 한 자릿수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수준 속도를 제공한다. SKT는 5G MEC 서비스로 유통·게임·미디어·제조 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정부도 힘을 보탠다. 5G 망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등 기업지원 내용을 담은 ‘5G 투자 촉진 3대 패키지’를 올해부터 가동한다.

이 3대 패키지로 1%였던 5G 장비 구입비·공사비 수도권 세액공제율을 2%로 높이고 비수도권 지역은 세액공제 대상에 공사비를 새로 포함한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통해 새로 구축하는 5G 기지국에 대한 등록면허세 부담을 완화한다.

◇‘유료방송 빅뱅’ 끝이 아니다

이통 3사는 보합세를 이어가는 MNO(이동통신)사업과 달리 분기별 실적을 견인하는 차세대 먹거리 ‘IPTV·콘텐츠’에 주목했다. 이에 지난해 케이블TV 인수를 추진했는데,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예정)를 인수·합병하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점령한 상황이다.

올해 이통 3사에는 ‘어떻게 IPTV(이통사)와 케이블TV 간 시너지를 낼 것인가’라는 숙제가 남았다.

우선 ‘최초 이통사·케이블TV 사업자 결합’타이틀은 얻은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융복합 결합상품 출시로 가입자 확대를 기대한다. MNO와 LG헬로비전(구 CJ헬로) 인터넷 결합상품을 통해 LG헬로비전 인터넷 이용자도 LG유플러스 이동전화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하고 스마트TV, PC 등 가전 렌털 상품과 홈 IoT 등 방송 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인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헬로비전과 관련해 “LG헬로비전은 독립기업으로서 자율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자”고 말했다.

SKB는 티브로드 인수합병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를 받은 상태로 방송통신위원회 사전동의 절차만 남았다. 한 달여가 소요될 방통위 사전동의가 끝나면 늦어도 3월 초 이 회사는 티브로드 인수합병 결과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SKB는 합병기일을 오는 4월 1일로 공시하고 인수합병 이후 상황을 대비해 조직개편, 사명 변경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딜라이브 인수에 다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T 발목을 잡았던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 이에 KT가 딜라이브 인수를 재추진할 것이란 것이 업계 중론이다.

◇CES로 향하는 이통사 수장들… 글로벌 공룡과 협업한다

한편 이통사 수장들 2020년 첫 행보는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로 향한다.

내년 3월 KT 수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할 구현모 KT 차기 CEO를 제외하고 박정호 SKT 대표는 일찌감치 CES행을 확정 지었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지난달 CES 행을 공식화했다.

양 대표는 CES에서 5G를 중심으로 확장할 다양한 기술 사업화, 해외사업 기회 도모를 위해 글로벌 IT기업과 협업을 타진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페이스북, 티모바일,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인텔 등과 미팅을 예고했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방식과 서비스 혁신이 5G 시대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더욱 활발히 추진해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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