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스타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표 IP인 ‘미르의 전설’로 중장기적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문>

2020년 올해는 위메이드가 설립된 지 20년이 지났고 '미르'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20년 되었습니다. 

20주년을 맞는 지금, 미르는 가장 큰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명실상부한 No.1 게임이자 IP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인인 위메이드는 그러한 포지션을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20년 동안 회사는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경험해 온 것이 역사적 사실입니다.

지난 몇 년 간 지난한 과정을 통해서 "미르"가 누구의 소유인지를, 누가 권리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있었고, 지금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시즌1). 이제는 위메이드의 이름으로 IP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외부적인 도전과 방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역량과 실력이 중요한 시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시즌2). 

향후 20년은 미르를 통해 회사가 양적으로 성장하고, 미르 IP를 질적으로 확장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확립된 소유권과 권리는 바탕으로 IP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서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누적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적 성과는 우리 회사의 규모와 역량을 다른 레벨 수준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는 지난 20년간 잘못한 일을 보상받고, 정상화시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르 트릴로지는 IP를 확장해, 새로운 성과와 기회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신작의 성공은 엄청난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IP 가치가 제고될 뿐만 아니라, 그 가치가 고스란히 우리 손에 놓이기에, 지금까지 없었던 기회를 우리가 갖게 될 것입니다. 

신작에 더하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 웹툰 등 다른 장르로의 확장도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고,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 기반을 접목한 게임 출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 한편으로는 IP를 활용해 수익을 거두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IP를 확장하는 효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언뜻 20년이 훌쩍 지나서 지금 내세우는 비전이 당장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상상만으로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행해 보면 또 다른 엄청난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지금까지는 다른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온전히 우리의 실력이 드러날 때가 되었습니다.

주저할 이유는 없지만, 서둘러서 될 일도 아닙니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좌절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IP는 몇번의 실패로 없어지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특히 미르 IP는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이해관계자들의 각종 다툼과 싸움이 있었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삼국지, 서유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전(Classic)이 될 정도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생적인 경쟁력이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저는 감히 20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담대하게 우리 길을 가고,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일을 해 봅시다. 전세계 NO.1 게임 IP 미르라는 목표는, 성실하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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