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전망] 보험업계, 치솟는 적자에 자산운용 길도 막혀 앞길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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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전망] 보험업계, 치솟는 적자에 자산운용 길도 막혀 앞길 ‘막막’
  • 이상헌 기자
  • 승인 2020.01.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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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2020년 새해가 밝았지만 국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저출산·저성장·저금리 등 3중고로 침몰위기에 직면했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손해율을 만회할 자산운용수익 기회마저 사라지면서다.

특히 2022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는 보험사들에게 이중고다. 결국 외국계 보험사의 국내시장 철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올해도 '성장'과는 거리먼 '생존'에 급급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2020년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2019년 대비 제로(0.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은 2.2% 감소, 손해보험은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진입이 생보사들에겐 직격탄이다. 지난해 2.5% 감소한 수입보험료는 올해도 2.2% 감소하여 4년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분석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신 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앞두고 업계가 판매 확대 전략을 펴고 중저가 건강보험 판매를 늘리는 등 일부 성장 요인이 있다. 그러나 종신보험 수요가 부진한 데다 경기 부진으로 해지(해약)도 늘어나 2.4%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저축성 보험도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한 생보사들의 소극적 판매 등으로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까지도 내년 사업비, 임원 경비, 행사비 등의 비용을 30% 감축하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어떠한 환경 변화도 이겨낼 수 있는 견실한 손익 구조와 신사업과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보험업은 고객에게 보험료를 받고 사고 발생시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국내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를 국고채 및 회사채에 투자한 운용수익률로 영업이익을 내왔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로 국고채 금리가 하락해 더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보험사들은 해외투자에서라도 수익을 내고자 비중을 약 20%대까지 확대해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포화상태다. 보험업법이 해외자산에 투자를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전망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 할인 특약 축소 등 증가요인에도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 등 감소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한 0.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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