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를 활용하는 팜파티 셰프와 한식의 세계화에 도전하는 청년셰프 엄신현 군(사진=이용준 기자)
로컬푸드를 활용하는 팜파티 셰프와 한식의 세계화에 도전하는 청년셰프 엄신현 군(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젊음을 자산으로 로컬푸드 팜파티 셰프와 한식의 세계화에 도전하는 청년이 있다.

1992년 포항 출신의 엄신현 군이 그 주인공으로, 내년 2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그의 2020년도 계획은, 우선 지난 2018년부터 하고 있는 다양한 요리관련 자격 취득과 팜파티 셰프 과정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다.

올해엔 학업과 병행하느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몰두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오롯이 그 일에 몰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는 엄 군은, 지난 2018년 포항에서 개최된 ‘한-러 지방협력포럼’ 당시 한국음식문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후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한다.

당시,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는 락셰프(김락훈 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가 총괄하던 한국음식문화관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 마주친 한식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돼 요리를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또한, 락셰프와 함께 베트남,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파티김밥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펼친 활동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외국인을 상대로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한식요리를 개발하는 과정들이 너무나도 신기했다는 그는, 그런 경험을 가지게 해 준 락셰프가 현재 자신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계획표를 만들 수 있게 해 준 최고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식홍보행사에 참가한 엄신현 군(사진 좌측 두번째)이 현지 요리사 스텝들과 함께 한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지난 10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식홍보행사에 참가한 엄신현 군(사진 좌측 두번째)이 현지 요리사 스텝들과 함께 한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또한, 올해 우리나라 로컬푸드운동의 중심인 세종시가 운영한 시민들을 위한 식생활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매우 뜻깊었다고 한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세종시가 소작농민들에게는 월급 같은 소득을, 도시민들에게는 신선한 지역의 농산물을 제공함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지역의 로컬푸드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함께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왜 로컬푸드가 사업이 아닌 운동으로 진화됐는지를 알게 됐다고 한다.

로컬푸드를 활용한 요리교실을 통해 주민 간의 새로운 소통의 공간이 생기고, 그로 인해 같은 관심사로 만난 주민들끼리의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요리가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앞으로, 엄 군은 “락셰프와 함께 전국의 농·어촌을 돌며, 로컬푸드를 활용한 팜파티 전도사 되는 것이 1차 목표이다”라며, “한식의 세계화에도 적극 참여해 해외 모든 이들에게 우리 한식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알려 주고 싶은 것이 2차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국내에 팜파티 셰프 아카데미를 만들어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팜파티 셰프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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