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기존 자체제품과 신규 도입 약품의 매출 증대로 창립 이후 사상 첫 ‘1조 클럽’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진=종근당]
종근당이 기존 자체제품과 신규 도입 약품의 매출 증대로 창립 이후 사상 첫 ‘1조 클럽’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진=종근당]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종근당이 사상 첫 연간 매출액 기준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액은 총 7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00억원대에 달하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분기별 매출은 △1분기 2340억원 △2분기 2666억원 △3분기 2806억원으로 분기당 평균 2000억원 중반대 실적이 도출되고 있다. 

4분기 매출의 경우 올 하반기 라니티딘 사태 등 대체약 시장의 붐과 함께 자체 개발 품목의 시장 입지 강화로 기존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출액이 산정될 것으로 여겨지면서 종근당의 ‘1조 클럽’ 가입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 같은 종근당의 상승세에는 기존 자체제품의 매출 증대는 물론 신규 도입 약품의 강세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크론병, 류머티즘관절염, 루프스신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면역억제제 시장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재 종근당은 10개 정도의 면역억제제를 보유 중이다.

종근당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억제제의 경우 도입신약이 아닌 자체 개발 품목이기 때문에 타사 대비 마진율이 높아 매출액 증대에 효과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면역억제제에서만 755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국내 제약사 중 독보적 입지를 다졌으며, 올해 역시 8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의 경우 단일 제품으로 1044억원이라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뇌혈관질환치료제 ‘글리아티린’ 448억원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396억원 등 역시 지난해 대비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이 같은 종근당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지난 9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벨’ 시판허가를 획득, 내년 1~2월쯤 일본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네스벨은 세계 최초의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이자 종근당의 첫 바이오의약품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신규 도입약과 기존 제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액 증대를 이끌었다”며 “R&D 투자 강화를 비롯한 연구 실적 강화를 비롯해 자체 개발 제품 영역을 더욱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갖출 계획”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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