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CES 삼성전자 컨퍼런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올해 초 CES 삼성전자 컨퍼런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먹거리와 함께 최신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또 전 세계 미디어와 관계자, 관람객들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CES 2020’ 일정은 개막 하루 전날인 6일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김현석 사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호텔 볼룸에서 열리는 프리쇼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2016년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이후 3년만이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고 직장에서 일하는 방식과 여가시간, 서로 간의 연결에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제시한다. 또 기술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형성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삼성전자의 역할을 공유할 예정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 겸 CEO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부터 집, 직장, 도시, 환경의 연결에 이르기까지 기술은 우리 삶의 전반에 영향을 주고 모든 측면을 발전시키고 있다. 삼성의 미래와 향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삼성의 비전을 담은 김현석 사장의 기조연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7일부터 열리는 본 행사에는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등 삼성전자와 관계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한다. 

올해 초 CES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진=삼성전자]
올해 초 CES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를 통해 혁신 기술과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네온(NEON)’을 공개한다. 일각에서는 ‘네온’이 기존 AI 플랫폼인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T전문 외신 가젯360에 따르면 ‘네온’은 미국 내 삼성전자의 개발팀인 STAR랩에서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가전을 아우르는 다국적 AI다. 

30일 네온의 공식 트위터 계정(@neondotlife)에는 ‘NINE days to NEON’이라는 말과 함께 ‘#CES2020’이라는 해시태그가 적힌 게시글이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앞서 27일에는 ‘NEON = ARTIFICIAL HUMAN’이라는 말로 ‘네온’의 정체성을 암시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19’에서 공개했던 로봇도 올해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실버 세대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반려 로봇인 ‘삼성봇 케어’를 공개했다.

삼성봇 케어는 사용자 혈압·심박·호흡·수면 상태 측정뿐 아니라 사용자 건강 이상을 점검하고 복약 관리도 해준다. 가족·주치의 등 사용자가 승인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건강관리 일정을 설정·모니터링 하고 정기적인 보고도 받을 수 있다.

또 △집안 공기가 오염된 곳을 감지해 직접 이동하면서 공기질을 관리해 주는 ‘삼성봇 에어’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에서 결제와 서빙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봇 리테일’ 등 삼성봇 3종과 △웨어러블 보행보조장치인 ‘GEMS’도 공개했다. 

특히 로봇의 경우 LG전자 역시 ‘클로이’ 로봇에 중점을 두고 있어 두 회사가 TV 외에 로봇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기술 외에 이번 CES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전통 가전도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TV 중에는 80인치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10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라이트를 공개한다. 올해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통해 소개한 차세대 폴더블 폼팩터를 적용한 폴더블폰은 내년 2월 갤럭시S11과 함께 별도의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10월 공개한 폴더블 폼팩터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에서 반으로 접어 작게 보관하는 모양으로 올해 모토로라가 이같은 폼팩터를 적용한 폴더블폰을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 등 노트북 신제품과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 등도 전시한다. 또 반도체 중에서는 ‘980 PRO 1TB’, ‘포터블 SSD T7 터치 1TB’, ‘PCIe Gen4 NVMe SSD 30.72TB(PM1733)’ 등 SSD 제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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