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응봉산 일출 경관. [사진=성동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2018년 응봉산 일출 경관. [사진=성동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날씨가 맑아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기 좋은 날씨다.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에 확장돼 바람이 강하게 불며 대기순환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풍 영향으로 기온도 이틀간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최대 7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해돋이 시야는 확보됐지만 바쁜 일정 등을 이유로 멀리 가지 못하는 시민들 중에는 서울에서 일출을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에서 일출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차가운 속을 뜨끈하게 데워줄 ‘서울 해돋이 맛집’ BEST5를 소개한다.

아차산 해맞이 축제.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아차산 해맞이 축제.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 아차산 ‘다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에서는 1월 1일마다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새해 오전 7~9시까지 예정이다.

축제는 아차산 중턱 해맞이 광장에서 열린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맞이를 보며 차가워진 속은 따뜻한 온기 가득한 음식으로 채워주는 것이 제격이다.

다야는 민속국시를 비롯해, 항아리 수제비‧칼제비 등 듣기만 해도 속이 따뜻해지는 음식과 파전과 막걸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다. 해맞이 공원에서 동의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4호선 명동역 인근 '원조남산삼계탕'. [사진=원조남산삼계탕]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삼계탕, 전복죽, 낚지볶음, 닭볶음탕. [사진=원조남산삼계탕]

◇ 남산 ‘원조남산삼계탕’= 남산공원 팔각광장 또한 새해맞이 장소로 많이 찾는 곳이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해 개인컵을 지참한 시민들에게는 따뜻한 겨울차도 나눌 예정이다.

또 해맞이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남산서울타워까지 운행하는 남산순환버스(02번‧03번‧05번)도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에 나선다.

해맞이를 본 후 버스를 타고 명동역쪽으로 여유 있게 내려오면 9시부터 운영하는 ‘원조남산삼계탕’에서 뜨끈한 보양식 삼계탕으로 한해를 시작할 수 있다.

삼계탕을 비롯해 전복죽‧골뱅이무침 및 닭볶음탕도 맛볼 수 있다.

뼈해장국. [사진=김둘레순대국]
뼈해장국. [사진=김둘레순대국]

◇ 하늘공원 ‘김둘레순대국’= 마포구 하늘공원 동측 정상 올림픽공원에서도 마포구청에서 진행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 소원편지 쓰기를 비롯해 신명풀이 공연 등 볼거리도 함께한다.

안전을 위해 하늘계단은 이용할 수 없으나 주차장(평화공원‧난지천공원‧하늘공원)은 전날 22시부터 새해 9시까지 무료다.

하늘공원 근처는 식당이 마땅치 않아 아침을 먹으려면 상암동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24시간 운영하는 ‘김둘레순대국’도 상암역점으로 KGIT센터에 위치해 있다. 대표 메뉴인 김둘레순대국을 비롯해 뼈해장국‧매운간장뼈찜‧우거지 순대국‧선지국 등 따뜻한 국물 음식이 주를 이룬다.

‘크우익가든’ 선지해장국. [사진=인스타그램 ‘dodo.hye.jin’]
‘크우익가든’ 선지해장국. [사진=인스타그램 ‘dodo.hye.jin’]

◇ 응봉산 ‘크우익가든’=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 팔각정은 서울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고 일출 보러갈 수 있는 해돋이 명소 중 하나다.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도 30분 안에 응봉산 팔각정에 도착할 수 있다.

들인 노력에 비해 전망 또한 일품이다. 응봉역 인근 서울숲을 비롯해 한강과 잠실운동장 등이 펼쳐져 빌딩 숲에 가려 일출 감상이 어려운 일도 없다. 다만 일찍 여는 맛집이 드물어 아쉬움이 남는다.

선지해장국이 유명한 ‘크우익가든’도 영업시간은 11시부터다. 2명이서 함께 가면 대표메뉴인 선지해장국과 가마솥우거지갈비탕을 하나씩 시켜 나눠먹는 것도 좋겠다.

나주곰탕. [사진=원조나주곰탕]
나주곰탕. [사진=원조나주곰탕]

◇ 개화산 ‘원조나주곰탕’= 강서구 개화산은 서울 서쪽 끝에 있지만 북한산을 비롯해 한강 등을 볼 수 있는 수도권 주요 일출명소로 손꼽힌다. 올해 해맞이 행사는 강서구청 주관하에 6시 40분 길놀이를 시작으로 대북 및 난타공연으로 신명나게 시작된다.

부대행사로 소망엽서 보내기 및 가훈 써주기 등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이벤트도 지속해 선보인다.

개화산에서 하산해 5호선 개화산역 즈음으로 내려오다 보면 ‘원조나주곰탕’이 있다. 오전 11시 20분부터 영업이 시작되니 일출을 보면서 초코바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천천히 하산하는 것이 좋겠다.

나주곰탕은 밥이 안에 있고 야들야들한 고기와 함께 얇게 썰린 계란 지단이 고명으로 가득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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