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영화 ‘겨울왕국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알라딘’,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영화 ‘겨울왕국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천만영화 5성, N차관람 활성화 덕에 올해 극장가 관객수가 2억200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관객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누적 관객은 약 2억2463만명을 기록했다. 이 기조를 이어가면 이달 말까지 2억26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역대 최다 관객은 2017년 2억1천987만명이었다.

극장 관객은 2013년 처음 2억명대로 올라선 후 지난해(2억1638만명)까지 6년째 2억1000만명대로 제자리 걸음을 이어갔다.

올해 연간 관객수가 증가한 이유로 극장사 관계자들은 천만영화가 5편이나 나온 것을 가장 큰 이유로 손꼽는다. 천만영화 5편은 △‘극한직업’ 1626만명 △‘어벤져스:엔드게임’ 1393만명 △‘기생충’ 1008만명 △‘알라딘’ 1255만명 △‘겨울왕국2’ 1319만명 등이다.

4D 등 특별관에서 한편의 영화를 여러번 관람하는 N차관람 문화가 자리 잡은 것 또한 누적관객수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흥행 상위 10편이 전체 45%를 차지하며 관객 쏠림현상이 강화되는 부작용도 있었다. 또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로 무장한 디즈니 공세로 점유율을 많이 뺏긴 것 또한 한국 영화계에 위협으로 손꼽힌다.

디즈니는 내년에도 스타워즈 시리즈 완결편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비롯해 ‘뮬란’, ‘블랙위도우’와 마동석‧안젤리나 졸리가 함께하는 ‘이터널스’ 등으로 공세를 이어간다.

한국영화도 오컬트 ‘클로젯’, 복제인간 이야기 ‘서복’과 안중근 의사 생애 마지막 1년을 담은 ‘안중근’, 국보급 특수요원의 웹툰 작가 전향 ‘히트맨’ 등으로 맞선다.

극장가 관계자는 “올해 디즈니 작품이 흥행한 것은 사실이나 내년 작품 라인업은 올해만 못하다는 말도 적지 않다”며 “또한 내년 한국영화 라인업이 화려해 흥행 돌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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