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오는 2020년 SUV와 세단 등 신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네시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오는 2020년 SUV와 세단 등 신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네시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4년 만에 전 세계서 판매 30만 대를 돌파했지만일부 모델의 출시가 연기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공식 출범 이후 올해까지국내서 21만5840대, 해외서 8만6733대를 판매하며 총 30만257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국내외서 지난달까지 7만1411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현대차는 기존 차량 이름으로 사용한 제네시스를 브랜드로 변경한 2015년 12월 플래그십 세단 EQ900(현재는 차명 G90으로 변경)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 7월 대형세단 G80, 2017년 9월 중형 스포츠 세단 G70 등 총 3개 차종을 시장에 내놨다. 이어 지난해 11월 제네시스는 EQ900의 이름을 G90으로 변경하고 내·외관을 새롭게 수정한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이전과 달리 브랜드 최초의 SUV GV80과 신형 세단 G80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 시장서 수입차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미 제네시스 브랜드는론칭 당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럽 자동차 명가들에 못지않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브랜드 첫 번째 SUV인 GV80은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연기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은 없지만 업계관계자는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포함한 파워트레인(동력계통)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 일 것으로 분석했다.

브랜드 첫 SUV GV80의 출시를 내년 초로 연기한 제네시스는 신형 G80을 비롯해 부분변경된 G70과 함께 GV80보다 작은 중형 SUV GV70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신차 발표 대신 제네시스는 올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지며 지난 6월 호주에 해외 첫 전용 브랜드 체험관 ‘제네시스 시드니 스튜디오’를 열었으며 유럽과 중국 등에 제네시스 법인을 설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 신모델 출시는 내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는해외 법인 설립 등 내년을 위한 전략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4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콘셉트 전기차 ‘민트’를 공개하며 향후 전기차 제네시스에 대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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