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백두산’이 일주일만에 관객 400만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1위로 떠오른 가운데 마동석 주연 코미디영화 ‘시동’과 이번주 개봉한 ‘천문’, ‘캣츠’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따르면 ‘백두산’은 26일 하루동안 관객 36만432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54만2458명이다. 최민식‧한석규 주연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26일 개봉해 14만7548명 관객을 모으며 2위로 출발했다. 누적관객수는 16만1972명이다.
3위는 ‘시동’으로 일일관객수 12만1360명에 누적관객수 182만9034명을 기록했다. 4위는 ‘캣츠’로 같은 날 8만4289명을 모았으며 누적관객수는 60만4689명이다.
박스오피스 1위와 2위 관객수 차가 2배 가량으로 주말 내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은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 백두산 화산폭발을 막기 위한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20년간 숱한 발명품을 만들며 꿈을 함께한 세종대왕(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마동석 영화로 불리는 ‘시동’은 ‘극한직업’‧‘엑시트’ 제작진이 만든 영화로 방황하는 청춘들이 장풍반점에서 다시 태어나는 내용이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은 ‘캣츠’는 동명 세계 4대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개봉 첫주 평이 갈리던 ‘백두산’은 “기대하지 않으면 재밌다”로 정리되며 CGV골든에그지수 또한 87%에서 1주새 89%로 2%p 가량 올랐다. 무엇보다 이병헌‧하정우를 비롯한 배우들 연기력이 호평받고 있다.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배우 연기에 가장 합격점을 주는 관객이 많았다. 관객평 또한 “믿고 보는 두배우”, “정말 연기의 신들이 모인 영화다”, “주연배우들 연기 용호상박” 등 호평일색이다. CGV골든에그지수도 94%로 높은 편이다.
예고편으로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던 ‘캣츠’는 영화만 본 관객들에게는 합격점이나, 뮤지컬을 먼저 본 관객에게는 실망을 안겼다. 관람객평도 “뮤지컬을 봤던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와 “뮤지컬로 보세요. 영화적 재미는 꽝”, “영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함이 없다” 등 평이 갈린다. CGV골든에그지수는 67%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백두산(손익분기점 720만)’은 관람객 반응 및 실적을 고려할 때 이번 주말 누적관객수 6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동(240만)’도 손익분기점은 넘기겠으나 ‘캣츠(6억 달러)’는 관람객평이 좋지 않아 관객 수요가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동영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백두산’은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으나 작품 손익분기점이 다소 높아 이달 안으로는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천문:하늘에 묻는다(380만)’의 경우 CGV골든에그지수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입소문 영향으로 향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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