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이 27일 청담 위워크에서  열린 ‘2020 블록체인 대전망 암호화폐 거래신뢰 기술연동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이 27일 청담 위워크에서 열린 ‘2020 블록체인 대전망 암호화폐 거래신뢰 기술연동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블록체인 혁명 최대 걸림돌인 암호화폐 폐해극복을 위해 ‘기술연동제’ 도입이 시급합니다.”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 위워크에서 ‘2020 블록체인 대전망 암호화폐 거래신뢰 기술연동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홍 의장은 “블록체인 혁명은 2년 전부터 본격 시작됐는데, 이 혁명 최대 걸림돌이 암호화폐 폐해”라며 “해킹·먹튀·조세회피 등 회피처가 되고 있는 암호화폐를 계속해야 하느냐는 갈림길에 섰다. 암호화폐 혁명이 아닌 암호화폐 폐해 극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만 500만을 육박하고 시가총액이 수백조원을 넘어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글로벌 거래소간 대규모 불법 해외송금·자금 공모(ICO) 및 국내외 거래소의 연이은 해킹·먹튀·시세차익 등 심각한 보안·위협 상황에 따른 정교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는 해킹·먹튀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34만2000개(약 580억원)에 이르는 이더리움이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달 24일에도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아이닥스(IDAX) 대표가 원인불상 이유로 행방불명된 상태다.

홍 의장은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해킹 사례로 드러난 점은 연이어 터지는 해킹·먹튀 근절 대응 및 소비자 투자금 보호책으로 제시된 ISMS 정보보호관리체계 콜드월렛·멀티시그 기술은 무용지물로 드러났다”며 “특히 시세차익·자금세탁·조세회피 범죄 대응 추적의 기술제도 대안은 사실상 부재 상황임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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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이 발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물리적 보안체계 방식으로는 사실상 무용하고 선제적 대응 차원의 보안 체계로서 대전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개인키(PK) 외부보관 의무화 및 민간기관 정성·정량 KPI 등급심의 현장실사·거래액 상한제도 도입의무를 반영한 기술연동제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그가 제시한 기술연동제는 △개인키(PK) 외부금융 보안기관 보관 의무화 △손실변재 의무화 △거래소 현장 실사-심의 등급거래액 상한제 △국내 검증체인 50%이상 취급확대 △M&A·R&D·전문인재 고용 확대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벤처화 추진을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연동제 입법화를 담고 있다.

홍 의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먹튀·시세·자전거래·자금세탁 등 온갖 폐해는 콜드월렛 멀티시그 등 보안 방식으로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거래소 내부에서 보관중인 개인키(PK)를 거래소 외부로 분리시켜 금융·보안 기관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전에 거래소를 정기적인 현장 실사를 통한 손실 변재력을 기준으로 한 거래액 상한제를 도입하는 ‘기술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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