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떠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하 HDC)은 이날 중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05%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사진=연합뉴스]

금호산업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를 선정했다.

양측은 지난 12일 SPA를 체결할 예정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구주 가격과 기내식 관련 과징금 등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체결을 연기했다. 양측은 통합 손해배상한도로 9.9%를 명시하는 것으로 결론했다.

HDC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금액으로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구주 가격과 경영권 프리미엄은 3200억원대로 정리했다. 나머지 자금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에 투입된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DC는 내년 초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 총회를 열어 이사진 교체, 유상증자 등을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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