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내년 6월 21일에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일식을 포함해 2020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26일 발표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현상은 내년에 6월과 12월 두 번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부분일식은 6월 21일뿐이다. 또 지구의 반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반영월식은 1월과 6월, 11월에 볼 수 있다.

이는 서울 기준 오후 3시 53분 4초에 시작돼 5시 2분 27초(최대식분 0.55)에 최대, 6시 4분 18초에 끝이 난다. 이 일식은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 유럽 남동부, 아시아,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12월 14일부터 15일에 있는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태평양 남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일부 지역과 아프리카 남서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반영월식은 1월 11일 오전 2시 5분 42초에 시작되며 4시 10분에 최대에 이르고(최대식분 0.921) 6시 14분 24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그림자(반영)로 나누어진다. 

반영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어긋나 있어서 달의 일부가 지구의 반그림자에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반영월식은 달 표면에 지구 그림자가 흐릿하게 비치는 정도라 육안으로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어 6월 6일 새벽에 있는 반영월식은 2시 43분 24초에 시작해 4시 25분 6초(최대식분 0.593)에 최대로 가린다. 이날 달은 5시 22분에 지므로 종료시점은 관측할 수 없다. 11월 30일에는 반영식이 시작된 채로 오후 5시 13분 달이 떠올라 5시 42분 54초(최대식분 0.855)에 최대, 8시 55분 48초에 끝이 난다. 

이밖에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4일 밤과 자정을 넘어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인 8월 12일 22시경에 달이 뜨지 않아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4일 아침이 극대시각이지만 그날 밤 달이 그믐이라 관측하기에 유리하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4월 8일 월몰(6시 24분) 직전 달이다. 반대로 가장 작은 보름달은 10월 31일 보름달(망 오후 11시 49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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