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이 26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에 관한 MOA 체결에 대해 론론브리핑을 통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세종시)
이춘희 시장이 26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에 관한 MOA 체결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통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세종시)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6일 세종시청 집현실에서 네이버 비지니스플래폼 박원기 대표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한 MOA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진숙 행복청장, 김수일 LH세종특별본부장이 함께 참여해,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모든 절차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TF 운영 및 민원 대응을, 행복청은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 및 지원하며,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와 사업부지 경계선까지 기반시설 공사 등을 담당키로 하고 네이버 측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내년 6월 착공해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로 이뤄지는 것으로, 당초 5,400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종시 집현리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데이터센터로 건립될 예정으로, 규모는 약 29만㎡(약 9만평)의 부지에 전력량 200MVA이상의 용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는 국내 최대 규모를 넘어 페이스북이 싱가포르 서부에 설립 예정인 아세안 메인 데이터센터 규모(17만㎡, 150MVA)를 능가한다.

세종시 집현리에 건립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위치도(사진=세종시)
세종시 집현리에 건립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위치도(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한 우리나라가 클라우드 산업을 통해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가공해, 경제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디지털 주권을 지키는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수효과 ▲건축 등에 따른 일시적 지역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효과와 산업적으로는 ▲주변에 연관업체의 집적을 유도 ▲전체 도시산업구조를 정보통신산업구조로 전환이 가능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세종시에는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차 관제센터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구축중인 '5-1생활권 스마트 국가시범도시' ▲대규모 공공데이터 발생의 원천인 '정부세종청사'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 대전의 대덕특구와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및 국공립대 등의 우수인력 활용이 가능한 점 등, 데이터산업 영역 확대가 가능한 주변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산업 육성에 있어 유리한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결정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주)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데이터센터 건립에 적극 협조키로 한 행복청과 LH에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 우리시는 네이버와 손잡고 세종시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기업과 지역의 모범적인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가 차질 없이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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