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의 아시아 지역 사업 본부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시장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자산시장을 바라보는데 있어 ‘미중 무역긴장’, ‘미국 금리 정점’ ‘글로벌 성장 둔화의 재동조화’ 세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세계 경제가 확장된 성장 사이클에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 순환에 연동되는 국가들의 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세계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통화 정책 방향은 상이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통화완화의 실효성은 낮아지고 재정 정책이 더욱 중요하게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국가들이 투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9년 타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한 미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면 미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며 신흥시장과 아시아 시장에서 자산의 저평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쉘 치 중국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 및 소매 판매 증가율 둔화, 수출 부진, 산업생산 부진, 실업률 증가 등으로 하위 섹터별 격차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장기적으로 소비재, 헬스케어 및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며 “미중 무역 긴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제는 중국 기술 분야의 연구 개발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2019년에는 미중무역긴장, 세계경기 둔화, 메모리칩 재고 부담 등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2020년에는 한국의 주요 수출 기업들 특히 전 세계의 5G 네트워크 개발 추세를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와 IT하드웨어 기업들의 수익 성장이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 더 트루 베트남 최고투자책임자는 “베트남 경제는 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고려할 때 여전히 건재하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베트남으로의 제조업 이전이 가속화돼 이는 베트남의 경제와 금융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이 프론티어 국가에서 이머징 국가로 전환될 것이라는 희망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 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먼 루 대만 최고투자책임자는 전 세계적인 5G 네트워크 개발에 대한 수요 증가로 대만의 반도체 공급 체인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진행에 따라 세계 제조업 활동이 둔화될 경우 이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솜진 소르파이산 태국 최고투자책임자는 2019년에는 세계 경기 둔화, 미중 무역긴장, 태국 바트화 평가 절상이 태국 수출과 관광에 큰 영향을 미쳤고,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와 고령화 인구가 태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지만 태국 정부가 아세안 이웃 국가 및 중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연결 등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 운송 및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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