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촌 연세로 일원에서 마련된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 가운데 '몰래 산타' 출정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자들과 시민들이 붉은색 산타모자를 하늘로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24일 신촌 연세로 일원에서 마련된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 가운데 '몰래 산타' 출정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자들과 시민들이 붉은색 산타모자를 하늘로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연말연시 따뜻한 마음을 이웃에 전하는 크리스마스의 정신이 담긴 특별한 부스들이 서울 신촌 일대에 마련됐다.

거리에는 소상공인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각종 상품들과 먹거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4일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 현장. 이날 행사가 마련된 서울 신촌 연세로 일대는 붉은색 산타 모자를 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어린 꼬마 산타부터 20대 청년 산타, 50대 아저씨 산타까지 다양한 산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말연시 소상공인의 축제를 빛냈다.

지난 21일부터 행사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오픈마켓 부스에는 1400여 개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그들만의 특색이 담긴 각종 상품과 체험 행사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단체인 한국프로사진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 사진대회’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 사진작가들이 행사장 일대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는 가족단위 방문객들과 연인 등을 따뜻하게 담아낸 사진을 선보였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부스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부스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부스를 찾은 강성애(26‧여)씨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마음을 소상공인, 중소기업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은 기회”라며 “소상공인들의 정성이 담긴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연말에 잠깐 마련되는 행사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소상공인들의 축제로 자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인생샷 사진체험관’은 대학생 및 취업예정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로필 사진 등 촬영‧인화가 무료로 진행되며, 행사장 곳곳에서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즉석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마켓은 행사가 끝나는 29일까지 온‧오프라인 특판전, 크리에이터 왕홍의 소상공인 제품 온라인 홍보‧판매, 공연‧이벤트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우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연세대학교, 신촌상인연합회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서대문구 등이 후원한다.

또 성탄절과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낭만을 선사하기 위해 신촌 연세로와 명물거리에 대형 트리와 경관조명으로 ‘크리스마스 거리’를 조성,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한다.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가 소상공인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가치삽시다, 크리스마스마켓’가 소상공인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본격적인 부스 운영에 앞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하기 위한 ‘2019 몰래 산타 출정식’이 개최됐다.

몰래 산타 행사는 한국청소년재단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마련돼 오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무대에 올라 몰래 산타의 출발을 알렸다.

산타로 변신한 100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붉은색 산타복을 입고 소외가정 및 기관의 아동들을 직접 방문해 선물을 전했다.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빛내는 모두의 축제가 마련됐다.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들과 주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함께하는 가치 안에서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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