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타임스퀘어 [사진=서울관광재단]
영등포 타임스퀘어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이맘때면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야경을 멋스럽게 하는 전구 장식으로 마음이 한껏 들뜨기 마련이다. 설렘에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도 많겠다.

크리스마스를 크리스마스답게 보내고픈 이들에게 서울시청, 서울관광재단, 테마파크 등이 추천한 ‘크리스마스에 가볼 만한 곳 12곳’을 소개한다.

◇청계천 야경이 아름다워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서울시는 청계광장부터 장통교까지 약 1.2km 구간을 크리스마스 조형물로 꾸며놓았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을 밝히는 트리장식과 북유럽 산타마을 조형물은 저절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게 만든다. 인근 직장인이라면 퇴근길에 전철역과 버스정류장으로 습관적으로 걸어갈 것이 아니라, 일부러 발걸음을 해도 좋겠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이들도 24일 또는 25일 부담 없이 나들이하기에 좋다.

서울시청 앞 광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시청 앞 광장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시청 앞 대형 트리와 스케이트장, 성탄마켓

또 한 곳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서울시청 앞 광장이다. 청계광장에서도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에 좋고, 인근에 오래된 맛집도 많아 가족, 연인, 친구끼리의 외식도 안성맞춤이다.

시청광장 트리는 20m 높이로 올해는 LED 조명으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표현하는 디지털 트리를 선보였다. 영어와 중국어 등 4개국 언어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축복 메시지를 전한다. 겨울 명물이 된 야외 스케이트장도 운영되고, 성탄마켓이 하메 열려 구경하는 재미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사는 즐거움도 있다.

롯데월드타워몰 [사진=서울관광재단]
롯데월드타워몰 [사진=서울관광재단]

◇실내 쇼핑몰에서 ‘메리크리스마스’…롯데월드타워몰 vs 영등포 타임스퀘어

쇼핑몰은 최근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러 쇼핑몰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롯데월드타워몰과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가장 화제다.

롯데월드타워몰은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 ‘러브 인 액션 스태어리 나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타워와 쇼핑몰 벽면을 활용해 8분 동안 진행되는 미디어 쇼로 색다른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10분 간격으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또한 광장에는 8m 크기 이글루 모양으로 이루어진 돔 4개 동이 설치돼 있다. ‘실천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세계자연기금, 구세군 등과 함께하는 나눔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스와로브스키 이글루, VR 체험 이글루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금빛 전구로 가득한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서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밑 작은 집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듯한 분위기를 낸다. 조명 아래 마련된 의자에 잠시 앉아 트리를 감상해 볼 수 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사진=서울관광재단]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사진=서울관광재단]

◇성대한 성탄 예배가 열리는 명동성당, 대한성공회

크리스마스는 성탄 예배가 개최되는 특별한 날이다. 대표 장소로 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 시선이 몰린다.

명동성당은 1898년에 완공된 한국 최초 천주교 본당으로 박해받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출발을 다지자는 의미로 지어진 건물이다. 서울주교좌성당은 영국 국교회 전통을 이어받으면서 종교개혁 정신을 반영한 개신교 성공회 성당 본당이다.

명동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천장을 높고 뾰족하게 지었고, 창문을 세로로 길게 만들어 빛이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시간을 늘렸다. 또한, 성당 내부로 빛을 끌어들이면서 스테인드글라스가 발달했다.

서울주교좌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 둥근 아치 형태의 천장을 강조했다. 무거운 석재로 건물 천장을 만들었고 이를 지탱하기 위해 두껍고 웅장하게 벽을 만들었다. 천장 무게를 버티기 위해 창을 크게 만들지 못하였다. 창문을 통해 성당으로 들어오는 빛이 제한적이라 내부는 어둡고 엄숙한 분위기를 낸다.

서울 명동성당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명동성당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에서도 크리스마스마켓을 만나세요”

금요일과 주말에만 열리던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 여의도 한강공원에 크리스마스마켓을 선보였다. 20일 첫 개장했으며 24, 25일은 물론 26~29일까지 연이어 이번 주 매일 운영된다. 푸드트럭 30대와 핸드메이드 가게,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유리 컨테이너로 만든 크리스마스 마을도 방문할 수 있다.

서울 신촌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었다. 서대문구는 '9일간의 빛나는 크리스마스 마켓 : "가치삽시다" 프로젝트 2019' 축제를 오는 29일까지 연다. 소상공인이 기획한 이번 축제는 연세대 정문에서 신촌역까지 이어지는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된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특별 판매전, 다양한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워커힐에서 만나는 핀란드 공인산타 [사진=워커힐호텔앤드리조트]
워커힐에서 만나는 핀란드 공인산타 [사진=워커힐호텔앤리조트]

◇“핀란드 공인산타가 서울에 왔어요”

핀란드에는 공인산타가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이에 크리마스 때마다 산타 할아버지를 초청해 산타 키즈 빌리지를 운영한다.

워커힐에서 만날 수 있는 산타는 ‘산타클로스 핀란드’에 소속으로 산타클로스 협회에서 운영하고 핀란드 정부가 후원하고 있는 공식 산타 브랜드다. 산타로서 자질과 덕망을 갖춘 사람들에게만 산타 자격증을 발행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선행을 실천하고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산타빌리지에서는 산타와 포토타임을 갖고 아이들에게 선물도 제공한다. 포토타임은 1일 3회 진행되며 오후 2시 30분부터, 2회차는 오후 4시 30분부터, 3회차는 오후 7시 30분부터 회차 별로 50분씩 운영된다.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총 1000명을 사전 신청 받았다.

롯데월드 스노캐슬 [사진=롯데월드]
롯데월드 스노캐슬 [사진=롯데월드]

◇‘크리스마스 테마파크’로 단장한 롯데월드·에버랜드

테마파크는 그 명칭처럼 테마에 따라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최고 전문가다. 특별한 크리마스 공간을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야외 매직아일랜드에 겨울왕국 성을 연출했다. 매직 캐슬에 전구 장식을 2배로 늘리니 외벽이 꽁꽁 얼어붙은 듯 착시효과를 일으킨다. ‘스노캐슬’로 불리는 이곳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겨울왕국으로 가는 길 또한 특별해졌다. 실내 어드벤처와 야외 매직 아일랜드를 이어주는 오버브릿지에 핑크 빛 홀로그램, 새하얀 조명을 더했다.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는 선물이 가득 실린 로켓 썰매를 탄 산타와 요정 등 100여 명 연기자가 출동한다. 실내에 하얀 눈이 내리고 폭죽이 터지는 등 화려한 효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에버랜드 윈터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 윈터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캐럴에 맞춰 하얀 눈이 쏟아지는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1~2회씩 진행되며 산타클로스, 눈사람, 장난감 병정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릭터가 등장한다.

알파인 빌리지 입구 지역에는 ‘윈터 플레이 그라운드’가 문을 열었다. 북극에 온 것 같은 커다란 이글루와 아이스 미로, 스노우 터널 등이 마련돼 있다. 포시즌스가든은 약 1만㎡ 정원에 약 50만개의 금빛 LED 전구와 함께 눈사람 트리, 열기구, 대형의자, 보름달 등 수십 여 개의 황금빛 프로포즈 포토스팟을 마련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산타 빌리지 [사진=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 산타 빌리지 [사진=파라다이스시티]

◇ 파라다이스시티, 동화 속 산타마을 ‘크리스마스 마켓’

인천공항 앞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도 산타빌리지와 크리마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다.

산타빌리지는 파라다이스시티 허브인 플라자에 광장에 떠오른 초대형 달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하우스와 포토존을 꾸몄다.

크리스마켓 리테일존에서는 크리스마스소품과 패션, 주얼리, 잡화 등을 판매한다. 프랑스 인기 캐릭터 ‘가스파드 앤 리사’ 굿즈, 독일 대표 피규어 브랜드 ‘플레이모빌’, ‘브리오’ 캐릭터 상품도 나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