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그랜저가 사전예약 5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그랜저가 사전예약 5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세단 ‘더 뉴 그랜저’가 사전계약 5만대를 돌파하며 그 인기비결에 관심을 모은다.

현대차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더 뉴 그랜저’의 사전 계약 실적은 5만2640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두 달 만에 5만대 이상 계약을 이뤄냈다. 특히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기함) 모델로 6세대 그랜저를 3년 만에 부분 변경을 실시해 빠른 소비자 트랜드를 반영했단 평가를 얻는다.

지난 1986년 데뷔한 그랜저는 대한민국 고급 승용차의 선구자로 불리며 ‘성공’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모델이었다. 이후 1996년 뉴 그랜저의 상위 모델인 다이너스티가 등장해 그랜저는 최상위 모델 자리를 내주게 된다.

이후 에쿠스 및 제네시스 등 상위 모델이 연이어 등장하며 그랜저는 ‘전통의 성공’ 이미지를 확장해 ‘비싼 차’ 대신 ‘가성비 좋은 차’로 변해가고 있다. ‘더 뉴 그랜저’는 이전 그랜저와 달리 50대보다 40대에게 구매 어필되며 40대 31%, 50대 29%, 30대 21%, 60대 15%로 나타났다.

이번 ‘더 뉴 그랜저’의 흥행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중년 세대 ‘영포티’를 공략해 설정한 전략이 적중했단 분석이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완전 변경 수준으로 디자인 변경을 이끌며 플래그십과 버금가는 안전 및 편의사양도 선택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구매자들은 더 뉴 그랜저의 전체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32.1% 선택했다. 하지만 더 뉴 그랜저 중 가장 높은 선택을 받은 모델은 고급 편의 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전체 중 34.8%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5만대 사전 예약에 대해 “더 뉴 그랜저 사전예약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틀에 박힌 고정관념과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젊은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변화에 민감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포티의 성향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룬 더 뉴 그랜저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9만179대를 판매하며 연간 목표인 10만대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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