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는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를 '핵심 인재 확보'로 삼았다.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혁신의 열매를 맺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임직원 인공지능 활용 능력 향상…'AIM 프로젝트' 도입

현대모비스는 최근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AIM 프로젝트’를 본격 도입했다.

AIM은 'AI for Mobis'의 줄임말로 실무 중심의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전문 교육 과정이다.

현대모비스는 AIM을 통해 연구개발 과정뿐만 아니라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 분석 기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AIM프로젝트는 △AI 전문가 양성 과정 △AI 전략 과정 △AI 심화 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직원들은 기존 업무를 떠나 외부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서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AI 활용 능력을 기른다.

경영진으로 대상으로 한 AI전략 교육도 있다. 본부장급 이상 임원이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AI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직원이 AI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대규모 전문 인력 양성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6월부터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대규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최근 이곳에서 전사적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 자동차 시장은 기계 중심의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융복합 서비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2030년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보다 20%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융합,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어 임직원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사진=현대모비스]

◇ 미래차 시장, 문제 해결 능력에 달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영역에서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으로 현안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전략적 네트워킹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외부 기술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 2012년부터 기술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 포럼은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전문가 초청 교육인 기술세미나가 있다. 기술 세미나의 주제는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 분야를 아우른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 임직원은 내부에선 몰랐던 새로운 관점을 얻고 새로운 주제를 자동차 분야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약 6개월간 전문가와 소통하며 직원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를 활용,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변화에 대응하도록 하고, 글로벌 각지 전문가들과 여러 형태로 소통하며,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근본 경쟁력은 장치와 인프라가 아니라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사고력을 두루 갖춘 인재 확보에 있다"며 "인재 중심,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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