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사진=하나투어]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사진=하나투어]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하나투어가 글로벌 여행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유치 일환으로 1347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발행주식의 20% 규모이며 제3자 배정 대상자로 국내 대표 PEF운용사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를 선정했다.

하나투어는 23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이날 저녁 밝혔다. 이에 따라 신주 232만3000주를 발행한다고 23일 공시했다. 1주당 발행가는 5만8000원이다.

최근 하나투어는 신규 플랫폼 및 글로벌 OTA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상당 금액의 IT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조달한 자금은 신규 컨텐츠 확보 및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여행 구성 요소의 단순 유통을 넘어 현지 콘텐츠에 직접 투자해 경쟁사가 판매하지 못하는 자체제작 여행상품을 유통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여행기업들과 경쟁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제3자 배정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신주의 가격을 기존 주가에 할증하여 발행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는 투자자로서의 전문성,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여, 신속한 자금조달 능력 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의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하나투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관산업과의 브릿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3자 배정의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주요 내용으로 △신주의 액면가액: 500원 △신주의 발행가액: 주당 58,000원(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 제2항에 의하여 산정한 기준 주가를 16.3% 할증한 가액) △신주의 발행총액: 1347억3400만원 △발행규모: 발행주식의 20%(발행 후 신주지분 16.67%) 등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여행업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여행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이며,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는 국내 대표 PEF 운용사로서 소비재, 산업재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매출, 이익, 고용 증대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경험이 있는 회사”라며 “이러한 양사 경영 장점을 활용해 공동 경영체제에 돌입하게 되며 그만큼 양측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하나투어와 여행산업을 키우려는 의지로 선택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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