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 협력체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을 접견하기 위해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 협력체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을 접견하기 위해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조선일보는 ‘VIP 메모 내용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단정할 수 없다’라며 짐작과 추측에 의존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청와대는 23일 조선일보가 제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 의혹’과 관련, “조선일보는 송철호 시장의 공천에 개입에 대해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단지 ‘송병기 부시장의 업무 일지에 관련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주장을 했을 뿐, 송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조선일보는 “대통령을 가리키는 ‘VIP’라는 단어가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적혀있다는 보도를 했는데, 현재 업무일지는 검찰이 갖고 있다”라면서 “조선일보가 어떻게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업무일지의 내용을 알 수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김기현 전 시장 등이 조사 과정에서 업무일지를 봤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검찰이 이들에게 어떤 부분을 왜 보여줬는지 알 수 없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실제 VIP라는 단어가 있었는지, VIP라는 단어가 있다는 걸 검찰이 이들에게 알려줬는지, VIP라는 단어가 있다는 게 다른 경로로 언론에 알려졌는지 역시 알 수 없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송병기 부시장의 수첩에 VIP라는 단어가 있든 없든 대통령이 울산 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보도는 전형적인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윤 수석은 “VIP라는 단어를 언론에 노출시켜 대통령을 공격하겠다는 의도가 성공했는지는 모른다”라면서 “그러나 빈약한 논리와 단어 몇 개로 진행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개입 여론몰이는 국민이 그 허구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특히, 대통령이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 외교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나온 이러한 보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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