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정부가 올해 회계연도 종료를 일주일을 남기고 지방자치단체 이·불용 예산 줄이기에 전전긍긍이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내년 초 준공을 앞둔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현장에서 "막바지 지방예산 집행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회계연도 종료를 일주일 남짓 남겨 놓은 시점에서 올해 지방예산이 목적에 따라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자리였다.

구 차관은 박남춘 인천시장 등과 함께 주요 사업별 연말 재정 집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집행률이 낮은 사업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집행 장애 요인을 파악해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주요 시설비 등 예산집행 계획이 연말에 집중된 만큼, 마지막 날까지 집행관리에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확장적으로 편성된 내년 예산의 재정 집행 효과가 연초부터 조기에 극대화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234조원 규모이던 지방재정은 올해 313조1000억원까지 늘었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3→36.7%로 늘었지만, 지난 11월말 기준 집행률은 77.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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