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올해 실적을 끌어올리며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국내외에서 잇달아 수주를 기록하는 SK건설이 내년 시공능력순위 10위권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의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693억 원으로 전년 동기(1599억 원) 대비 5.9% 상승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5조5477억 원, 1363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7534억 원, 1171억 원) 대비 각각 16.7%, 16.4% 올랐다.

[캡처=다트 전자공시시스템]
올해 해외에서 성과를 올린 SK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 1693억원을 기록했다. [캡처=다트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SK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SK건설에서 글로벌마케팅부문장과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iz 대표 등을 역임하며 '해외통'으로 알려진 안재현 사장의 능력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후 실적과 재무구조 악화로 고민하던 안 사장이 해외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럽에서의 수주가 큰 성과로 꼽힌다. SK건슬은 서유럽 플랜트시장에 기본설계(FEED)분야로 진입했다. SK건설은 지난 6월 영국 런던교통공사가 발주한 실버타운 터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가 하면 같은 달 벨기에에서 PDH 플랜트를 수주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순위에서 10권 밖으로 밀려난 SK건설이 해외 수주 등을 통해 내년에는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1~3위 자리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이어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순이다. 호반건설은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한편, 안 사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 응용통계학을 졸업했다. SK D&D 대표이사 사장, SK건설 글로벌마케팅부문장, SK건설 Industry Service부문장, SK가스 경영지원부문장, SK건설 글로벌 Biz 대표를 거쳐 작년 1월부터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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