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해양조사원] 시범조사구역도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시범조사구역도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은 관할해역의 체계적인 모니터링 조사를 위해 최신 해저지형조사 장비를 도입해 지난 11월 동해의 대표적인 지형에 대한 시범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깊은 수심용 멀티빔 음향측심기는 최대 7000m까지 자료를 취득할 수 있어 수심이 깊은 동해 해역에서 조사에 적합한 장비이다.

시범조사는 새로 도입한 장비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울릉도 서측에 높게 솟아오른 산 모양의 김인우 해산과 급격한 경사로 이뤄진 울진부근 대륙사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인우' 해산은 주변수심 1000m에서 솟아오른 해산(868m)으로 정상부는 평평한 모양(남북방향 약 12km, 동서방향 약 3km)이며, 해산 정상부 주변에는 기존 조사에서 명확하지 않았던 작은 봉우리들(약 31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울진 부근 대륙사면 부근에 나타난 해저구릉, 해저사태 등의 해저지형도 이전의 조사 성과보다 해상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새로운 자료가 필요한 해역에 대하여는 정밀조사를 실시해 관할해역 해저지형의 정확한 형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96~’97년 조사 이후 20여 년간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동해 해역에 대한 조사를 ‘20년부터 추진해, 관할해역 해저지형 정보를 최신화할 계획이다.

황준 수로측량과장은 “관할해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조사계획을 마련하고, 정밀한 해저지형 조사를 통해 해양정책 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최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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