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주변 도보 5분 거리에 멀티플렉스 극장 3사가 몰려 있다. (왼쪽부터)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사진=이하영 기자]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주변 도보 5분 거리에 멀티플렉스 극장 3사가 몰려 있다. (왼쪽부터)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메이저 극장 3사가 홍대입구에 집결했다. 이에 더해 CGV는 내후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하 3층~지하 13층 규모로 복합몰도 짓고 있다. 이는 홍대가 극장사 주요 상권으로 손꼽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메이저 극장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주변 영화관은 특별 관리 지역에 속한다.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사람, 40세~19세)가 자주 찾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심축인 20대 관객은 △콘텐츠 조기 수용 및 가치 소비 관람 패턴 △또래 집단과 경험 공유 △이슈 재생산 등 특징이 있다. 올해 CGV 영화소비행태 조사 결과 20대 관람객 입소문이 영화 ‘알라딘’ 천만 관객 돌파 원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등 밀레니얼 세대가 자주 찾는 장소인 홍대입구역에는 관람객을 기다리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즐비하다.

홍대입구 지점 각 극장사 내부 인테리어. (왼쪽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사진=이하영 기자]
홍대입구 지점 각 극장사 내부 인테리어. (왼쪽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사진=이하영 기자]

실제 홍대입구역 8번 출구로 나가면 롯데시네마가 있고, 1번 출구로 나가면 CGV와 메가박스가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있다. 지하철역에서 영화관이 있는 건물까지 모두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내부를 살펴보면 밀레니얼 세대에 특화한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고려해 창이나 에스컬레이터 등을 따라 1인 좌석을 다수 마련했다. 또 즐길 거리를 만들기 위해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된 스티커 사진기를 놓거나 영화 굿즈 심지어 오락기계나 셀카용 입간판을 놓아 재미를 강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또 CGV는 세이브더칠드런과 ‘말상처 사생대회’를 열어 감성을 강조한 공간을 구성했고, 메가박스는 북카페 같은 공간으로 쾌적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매점 메뉴 또한 요구르트 콤보(롯데시네마), 초코바나나팝콘 콤보(메가박스) 등 다른 매장과 차별화 했다.

2021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CGV 복합몰. 공사개요에는 내후년 3월로 예정됐으나, CGV측은 공사 기간이 유동적인 점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이유로 개장 시기를 하반기로 밝혔다. [사진=이하영 기자]
2021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CGV 복합몰. 공사개요에는 내후년 3월로 예정됐으나, CGV측은 공사 기간이 유동적인 점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이유로 개장 시기를 하반기로 밝혔다. [사진=이하영 기자]

롯데시네마에서 1분 거리에는 CGV 복합몰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복합몰에서는 CGV 홍대에 없는 4DX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구성해 젊은 층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컬처플렉스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역에서 가까운데다 저렴한 아이디어 상품이 가득한 다이소와 NSC형(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지역친화형 쇼핑센터) AK&홍대가 바로 뒤에 있어 입지적 장점을 배가했다.

앞으로 관람객과 소통 관련해서 CGV 관계자는 “CGV는 각 사이트별로 위치나 주된 관객 층 등을 고려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홍대는 밀레니얼 관객 특성에 맞는 상영관이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버워치 e-스포츠 뷰잉파티 및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경기 현황 중계, 청하‧마마무‧SF9 등 아이돌 미팅과 라이브채팅‧스타체어 등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영화만 관람하는 곳이 아닌, 다채로운 이벤트를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