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 변동식 CJ헬로 대표, 김성진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윤철지 서경방송 회장, 류성택 현대HCN 대표, 김태율 CMB 대표,이한오 금강방송 대표 등이  방통위, SO대표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방통위]
(왼쪽부터)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 변동식 CJ헬로 대표, 김성진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윤철지 서경방송 회장, 류성택 현대HCN 대표, 김태율 CMB 대표,이한오 금강방송 대표 등이 방통위, SO대표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6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케이블TV)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지상파·종합편성채널 재송신료(CPS) 종합대책과 SO 지역성 강화를 위한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SO 업계 주요 현안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 윤철지 서경 방송 회장, 변동식 CJ헬로 대표,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 김태율 CMB 대표, 류성택 현대HCN 대표, 이한오 금강방송 대표 등 SO 대표자, 김성진 한국케이블TV 협회장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힘드신 것 잘 알고 있다”며 “군포 티브로드와 안양방송이 합쳤는데 괜찮은 사례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주 지역과 밀착된 콘텐츠를 만들어서 보급하고, 이런 부분들이 지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향해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필요한 것들을 말해주면 해결방법을 찾는 데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6개 SO 대표들은 지상파·종편과 CPS 분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동안 SO 업계는 “지상파·종편 등이 요구하는 과도한 CPS는 결국 유료방송 시청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공익성이 제일 먼저 돼야 할 지상파가 CPS 계약에서 송출중단, VOD 공급 중단 등으로 압박해 시청자를 볼모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CPS 관련 정부 주도 콘텐츠 대가산정위원회 설립 △분쟁 조정기구 준사법적 권한 부여 △8VSB 상품은 도입 취지와 목적에 맞는 복지상품으로 전환해 재송신료 대상에서 제외 등을 요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방송공사(KBS) 국정감사에서 “가입자당 월 280원이던 CPS를 500원 이상으로 인상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제작비 감소하고 시청률·시청점유율이 떨어져 인상을 요구하는 건 갑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지역 기반 SO 특성을 살릴 제도적 지원과 방통위 관심도 부탁했다. SO 대표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SO 지역 선거 방송과 재난방송 등 지역성이 더욱더 강화됐으면 한다’ ‘모바일이 없는 SO가 유료방송 재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관심을 가져달라’ 등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한열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지역 지상파 방송국, SO, 지자체, 방통위 시청자미디어센터 협업 등으로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IPTV 사업자가 SO를 인수해나가는 상황이고 또 정부는 이를 허용하는 상황이라 방통위는 이용자들 입장에서 어떤 것이 바람직한가에 방점을 두고 상생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이동통신사인 IPTV 사업자와 SO 기업결합으로 인한 SO 업계 요구사항이나 특정 사업자가 전체 시장 점유율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합산규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료방송시장은 LG유플러스·CJ헬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예정) 인수합병으로 시장 1, 2, 3위가 IPTV 사업을 하는 이동통신사 3사로 재편된 상황이다. 게다가 과학기술정보신부에 따르면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와 SO 간 월별 가입자 수 격차는 2019년 6월 말 기준 약 268만명이다.

이에 양 국장은 “M&A 관련 이야기나 합산규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아무래도 피인수(CJ헬로, 티브로드) 기업이 있는 자리고 SO마다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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