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감소를 보였다.

19일 한국은행의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48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6억7000만달러 줄었다.

11월 한 달 새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보유하던 달러화를 많이 팔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달러당 1,163.4원에서 11월 말 달러당 1181.2원으로 올랐다.

일부 기업이 외화 결제자금을 지급한 것도 외화예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예금은 지난달 37억8000억달러 감소했지만, 개인예금은 1억1000만달러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체 거주자 달러화 예금 중 개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1.4%포인트 오른 23.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639억6000만달러로 35억2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이 34억8000만달러로 1억달러 각각 감소했다. 엔화와 위안화 예금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32억달러로 25억1000만달러 줄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116억7000만달러로 11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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