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하원이 워싱턴 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미국 하원이 워싱턴 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우세인 하원은 권력 남용을 이유로 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곧이어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한 표결에서도 탄핵안이 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혐의로 탄핵소추안이 제출된 바 있다. 두 혐의 중 한 혐의라도 소추안이 가결되면 상원이 탄핵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지만 두 가지 탄핵안 모두 하원을 통과한 것이다.

하원의 재적 의석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석)으로, 재적 의원이 모두 참여할 경우 과반은 216명이다.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오후 8시 24분 권력 남용을 이유로 제기된 1안에서 탄핵 찬성 216표를 넘기면서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탄핵안 최종 찬성은 229표였다. 2안도 동일하게 찬성 229표로 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하지만 상원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상원은 집권 공화당이 53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2020년 대선 유세를 위해 미시간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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