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이하 FCA)와 푸조시트로앵(이하 PSA)이 18일(현지시간) 합병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이하 FCA)와 푸조시트로앵(이하 PSA)이 18일(현지시간) 합병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이하 FCA)와 푸조시트로앵(이하 PSA)이 18일(현지시간) 합병 최종합의를 도출하며 세계 자동차 제조기업 4위로 등극하며 현대·기아차를 5위에서 6위로 밀어냈다.

현재 FCA와 PSA를 합친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약 890만대로 매출액은 2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차 그룹의 지난 2018년 총 생산 대수인 약 740만대 매출액 150조원에 비해 높은 수치다.

공동기자회견물을 발표한 FCA와 PSA는 지분 비율 50대50의 합병 회사를 출범키로 하고 이번 합병을 통해 매년 37억유로(약 4조8105억원)를 절감해 R&D 비용 투자를 가능케 했다. 특히 양사는 자동차 플랫폼 및 신기술 공유도 약속했다.

이미 FCA와 PSA자동차그룹의 산하 브랜드는 17개 이상이다. FCA는 피아트, 마세라티, 크라이슬러, 닷지, 지프 등 일반차량부터 고성능 스포츠카 그리고 SUV 및 픽업트럭 등 다양한 모델을 보유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PSA는 푸조, 시트로엥 등 유럽에 특화된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들의 기업 합병은 양간 간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차 및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특히 2020년 이후 벌어진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의 ‘미래차’ 전쟁에서 승기를 얻기 위한 초석으로 보면 된다.

자동차 업계에선 이미 이종 간 또는 동종 간 기업결합이 활성화되며 미래차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라이벌 관계끼리도 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독일 완성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운전자보조시스템·자동주차 기술을 개발을 예고했다.

또한 현대차 그룹은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오로라, 메타웨이브, 퍼셉티브 오토마타, 커넥티드카를 위해 사운드 하운드, 웨이레이, 오토톡스 등 다양하게 해외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FCA와 PSA는 주주들의 승인과 규제 승인 등의 절차로 합병 완료까지 12~15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