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농식품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ICT기반 바이오필터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바이오필터 시설과 액비순환 시스템 및 폐수처리 시설 모습 [사진=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바이오필터 시설과 액비순환 시스템 및 폐수처리 시설 모습 [사진=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그동안 축산 악취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악취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축사 신축 증축을 불허하거나 매입 후 폐쇄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악취를 개선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절실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2016년부터 3년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ICT기반 바이오필터 시스템 개발 연구를 지원해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유로하우징 연구팀은 “바이오필터와 액비 재순환을 통해 축산악취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악취제거 시설에서는 가축분뇨의 액체와 고체를 함께 처리하는 방식으로 악취발생을 70% 정도 줄였으나, 이번 개발 시스템에서는 분뇨를 분리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축분은 자연발효를 통해 퇴비화하고, 뇨를 포함한 축사 내 사용 폐수는 미생물 발효조를 거쳐 액비순환 시스템을 통해 바이오필터로 재순환되도록 구현했다.

㈜유로하우징 연구팀은 "악취 발생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개발된 악취제거 시스템은 13억 원 수준으로 유럽 시스템 대비 약 50% 저렴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도와 원주의 대규모 사육농가 두 곳에서 악취제거 시스템 도입 계약을 마치고 설치를 위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ICT기술을 접목해 바이오 필터와 축사 악취 환경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악취 저감 시스템 개발로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했다"며 "축사환경 개선으로 동물복지 향상, 나아가 축산업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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