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국내 기업들의 유튜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에 따라 광고 효과를 내는가 하면 수익 창출까지 이어져서다.

최근 항공업황이 어려워진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이하 LCC)들 역시 유튜브에 열을 올리며 구독자 모으기에 나섰다. 이들 항공사는 객실승무원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재로 구독을 유도하고 있다.

본지 조사 결과, 국내 LCC 모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LCC 1위이자 맏형인 제주항공이 2011년 11월 가장 먼저 채널을 개설했고, 진에어가 2012년 9월, 에어부산 2014년 2월, 이스타항공 2015년 4월, 티웨이항공이 2015년 5월에 채널을 만들었다. 에어서울은 2016년 9월로 가장 최근에 채널을 생성했다.

[캡처=에어부산 유튜브 홈페이지]

구독자는 에어부산이 2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먼저 유튜브를 시작한 제주항공보다 약 2년 늦게 채널을 만들었지만, 약 3000명을 앞서며 독주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만큼은 에어부산에게 1위를 내준 제주항공은 구독자 2만200명으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다음으로는 티웨이항공이 1만3600명으로 3위, 진에어가 5710명으로 4위, 에어서울이 4220명으로 5위였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구독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

가장 적극 유튜브를 활용하는 곳은 제주항공이다. 현재까지(17일 오전 기준) 올린 동영상과 누적조회수는 각각 751개 3454만8851회로 LCC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업로드와 높은 누적조회수 대비 구독자 수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누적조회수별로 보면 제주항공 다음으로 에어부산이 1822만2330회로 많았다. 이어 티웨이항공 1339만1183회, 진에어 883만5076회, 에어서울 169만6103회, 이스타항공 65만5390회 순이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이스타항공의 경우 인기 유튜브 방송 ‘워크맨’에 출연해 조회수 1081만회를 찍으며 광고 효과를 누렸다.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사용하는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었다. 커뮤니티 게시판은 동영상이 아닌 사진과 텍스트로 공지 등 소식을 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구독자 이벤트 당첨 소식 등을 알리고 댓글을 통해 티웨이항공은 소통하고 있다.

국내 LCC 중 유튜브 후발 주자로 나선 에어서울은 국내 항공사 모두를 구독했다. [캡처=에어서울 유튜브 홈페이지]
국내 LCC 중 유튜브 후발 주자로 나선 에어서울은 국내 항공사 모두를 구독했다. [캡처=에어서울 유튜브 홈페이지]

가장 최근 유튜브를 시작한 에어서울은 국내 항공사를 모두 구독한 점이 눈에 띈다. 에어서울을 제외하면 나머지 항공사는 타 항공사를 구독하지 않았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현재는 인스타그램의 활용도가 높지만, 앞으로 영상 쪽에도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며 “먼저 유튜브를 시작한 항공사들을 모두 구독해 참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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