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두 차례 여객기 참사 이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정지된 737 맥스 기종의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증시 폐장 이후 생산 중단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의 '737 맥스8' 기종 여객기들이 워싱턴 주 시애틀의 보잉필드 공항에 멈춰 서 있다. 보잉은 16일(현지시간) 여객기 참사 이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정지된 737 맥스 기종의 생산을 내년 1월부터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항공교통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연내 737 맥스 운항 재개 승인을 받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보잉의 737 맥스 생산 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의 737맥스 기종은 두 차례 추락사고 이후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은 737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각각 추락해 총 346명이 숨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잉 경영진은 지난주 FAA 관리들과 면담 후 연내 737 맥스 운항 재개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역시  "737 맥스 운항 재개 승인이 자꾸 지연되면 생산 라인의 폐쇄 또는 생산량 감축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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