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두 차례 여객기 참사 이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운항이 정지된 737 맥스 기종의 생산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증시 폐장 이후 생산 중단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항공교통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연내 737 맥스 운항 재개 승인을 받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보잉의 737 맥스 생산 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의 737맥스 기종은 두 차례 추락사고 이후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은 737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각각 추락해 총 346명이 숨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잉 경영진은 지난주 FAA 관리들과 면담 후 연내 737 맥스 운항 재개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역시 "737 맥스 운항 재개 승인이 자꾸 지연되면 생산 라인의 폐쇄 또는 생산량 감축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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