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토스뱅크가 두번째 도전 끝에 은행업 인가를 위한 금융당국 문턱을 넘어섰다.

금융위는 16일 오전 임시회의 열고 토스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은행업)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 소소스마트뱅크·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도 도전장을 냈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후 재도전에 나선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예비인가는 유력한 상황이었다. 

토스뱅크에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SC제일은행, 웰컴저축은행, 한국전자인증,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총 11개 주주사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는 이들 컨소시엄의 자본금, 대주주와 주주구성 계획 등에 대한 금감원의 인허가 요건 심사와 금융·법률·핀테크·회계·IT보안·리스크관리 등 7개 분야에 대해서 금감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이 심사한 결과를 종합해 이번 예비인가를 결정했다. 

지난 10월15일 두 곳과 더불어 예비인가를 신청한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관련 서류 제출이 미비해 외평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한 '소소스마트뱅크'는 이번에 고배를 마셨다. 일부 저축은행과 코스닥 상장업체까지 주요 주주로 영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복병으로 떠올랐지만 토스의 업력을 따라잡지 못했다.  

한편 토스는 의결권 기준 34%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나서고, KEB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가 각각 10%를 보유하는 2대 주주다. 토스가 지분 60.8%를 가져간 지난번 주주구성과 비교해 대주주의 자본조달 부담을 낮추고 2대주주를 다수 확보해 증자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밖에 토스는 지난달 13일 자본금(135억원)의 75%를 차지하던 상환전환우선주도 전환우선주로 전환해 자본적정성 우려도 해소했다. 이어 토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55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주식은 전환우선주(CPS)형태 신주 162만9147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33.76달러다.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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