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내년 초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사업 부지 한들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KEB하나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도시개발사업에 제1금융권이 주관사로 PF를 조달한 경우가 드물어 눈길을 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직접 인천시·서구청을 방문, 도시개발 사업구조를 설명, 자금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대외적으로 사업안정성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KEB하나은행이 한들구역 PF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미니 판교’로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에 대한 금융주관 및 PF조달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한들구역 1블록(공동주택체비지)의 PF대주단은 증권사 및 보험사들로 구성, 시행사인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조합으로부터 매입한 공동주택체비지의 잔금을 지불하는 구조로 실행했다. PF조달금액은 2600억원이다. 반면 2블록(집단환지)의 경우에는 국책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KEB하나은행을 포함해 1금융권 5곳으로 대주단을 구성했다. PF조달 금액은 2900억원으로 1, 2블록의 PF조달 규모는 총 5500억원에 달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공공성 제고를 위해 사업승인 이전 단계부터 중소형 평형대를 90%이상으로 설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아 PF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집단환지 내 토지소유자 전원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 토지확보 리스크를 해결했고 조합의 자금운영은 신탁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들구역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4805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데다 교통여건도 매우 좋다. 사업지구 내에 있는 인천지하철2호선 독정역(로얄파크씨티역)은 향후 불로지구~일산 탄현지구로 연장·연결되는 더블 역세권이 된다. 독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공항철도 환승역인 검암역은 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을 통해 트리플 역세권으로 발전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PF조달로 사업성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KEB하나은행이 PF조달한 판교 대장지구가 분양에 성공한 만큼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의 분양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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