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2’. [사진=디즈니]
영화 ‘겨울왕국2’. [사진=디즈니]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 첫 ‘쌍천만’ 관객을 기록한 ‘겨울왕국2’가 나홀로 승승장구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신작영화가 없어 이번 주말에도 독주가 예상된다. 다만 이번주 개봉작 ‘쥬만지:넥스트 레벨’과 입소문 관객이 늘고 있는 ‘포드V페라리’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이란 극장가 전망이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전날 11만7436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독주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1118만2506명을 기록해 역대 박스오피스 22위를 차지한 ‘실미도’(누적관객수 1108만1000명)를 제쳤다. 같은 날 개봉한 ‘쥬만지:넥스트 레벨’은 9만1063명 관객을 불러모아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0만1191명이다.

실감나는 카레이싱으로 호평 받고 있는 ‘포드V페라리’가 3위, 웃다가 펑펑 울게 만드는 조손 신파 영화 ‘감쪽같은 그녀’가 4위를 차지했다. 각각 일일관객수 3만7379명과 1만8697명이며 누적관객수는 63만4643명과 35만9715명을 기록했다.

‘겨울왕국2’는 엘사‧안나 드레스와 OST, 마법의 숲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이 식물학자에게 강의를 받는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어져 끊임없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4D 특화 영화로 일반관에서 보고 특별관에서 보는 ‘N차관람 필수영화’로 손꼽히고 어린이 관객들이 줄을 이어 일일관객수가 꾸준하다.

(왼쪽부터) 영화 ‘포드V페라리’, 영화 ‘쥬만지:넥스트 레벨’. [사진=디즈니, 소니]
(왼쪽부터) 영화 ‘포드V페라리’, 영화 ‘쥬만지:넥스트 레벨’. [사진=디즈니, 소니]

반면 기대를 모았던 판타지 액션 ‘쥬만지:넥스트 레벨’은 13일 골든에그지수가 85%일 정도로 평이 높지 않다. 진화된 쥬만지 게임에 빠진 주인공들은 정글‧설산‧사막까지 오가며 노력했지만 전편과 비슷한 스토리 라인에 “상황만 달라졌다”는 관람 후기가 적지 않다.

‘포드V페라리’는 개봉일이 1주를 넘어서며 스크린은 줄었지만 객석점유율은 상승하며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영상과 음향으로 르망 24 레이스를 실제 경기장에 가서 본 것 같은 실감을 더해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관에서 꼭 봐야하는 영화”로 언급될 정도다.

이외에도 이시언 첫 주연 영화 스릴러 ‘아내를 죽였다’, 호러 ‘카운트다운’ 등이 개봉했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겨울왕국2’ 강세 속에 평일에 ‘쥬만지:넥스트 레벨’을 보지 못한 관객들이 주말 극장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포드V페라리’가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영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쥬만지:넥스트 레벨’ 관객 동원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겨울왕국2’ 흥행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포드v페라리’와 ‘나이브스 아웃’ 등 긍정적인 입소문으로 다양한 관객층 유입이 기대돼 ‘겨울왕국2’ 독주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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