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안상철 기자] '과천을 뒤덮은 소음, 분진 대책없는가?'라는 기사를 쓰고 (본보 2019.12.4) 만난 시민들은 더 신경이 날카로와 있었다.

중심상업지역 별양동 1-22에서 e편한세상시티과천 오피스텔을 짓고 있는 대림산업은 처음 취재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소음이 참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소음공사가 한창인 현장 [사진=이뉴스투데이]
소음공사가 한창인 현장 [사진=이뉴스투데이]

 

현장 근처에서는 대화가 불가능했다. 현장주변 공영주차장 주차원들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방음벽이라도 있어야 할 텐데 도로가 쪽으로만 방음벽이 있고 정작 주민들 옆으로는 3면이 낮은 가림막이 있을 뿐이다.

과천시에서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시를 찾아 소음관리 담당부서를 찾아 문제를 제기한 기자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편의상 방음벽을 칠수 없는 입장이다"라는 기상천외한 답이 나왔다.

현재 현장에 바닥을 파내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방음벽을 세우면 나중에 기계를 치울 때 방음벽을 치우야 하기 때문에 그같은 답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담당부서에서 이런 답을 하는 지경이니 소음 문제가 해결은 고사하고 조금이라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미세먼지 걱정에 파놓은 흙더미를 덮기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 넓은데를 어떻게 다 덮어요?"라고 반문하는 지식정보타운 공사관계자의 답과 더불어 과천시 건축행정을 단박에 평가할수 있는 순간이었다.

과천시청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있어서 시민들 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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