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전병선(좌측부터)·황기섭·유선자·조창휘·박호빈·이재용·조용기 원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원창묵 원주시장에게 화훼딘지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전병선(좌측부터)·황기섭·유선자·조창휘·박호빈·이재용·조용기 원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원창묵 원주시장에게 화훼단지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강원 원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10일 원창묵 원주시장에게 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지구 지정 취소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7명은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지구 지정이 4일 취소됐다”며 “강원도로부터 1년의 기간을 연장 받았지만 결국 부지 확보와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해 실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2013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에 시민의 혈세 3억원을 출자했으나 6년이 지나도록 착공은커녕 사업 부지가 경매에 넘어가고 SPC의 자본잠식과 회계부정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온갖 거짓과 편법으로 시민을 기만해왔지만 결국 시장의 최대 역점사업은 완전히 좌초됐다”며 “이 사업은 시장 개인의 치적용 사업이 아니라 시민 혈세가 투입된 원주시의 사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제 남은 과제는 출자금 회수는 물론이고 그동안 사업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불법, 비리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과 사업 실패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주시장은 화훼딘지 SPC의 재무상태를 시민에게 즉시 공개하고 출자금 3억원의 회수 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강원도는 지난 4일 ‘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지정 실효 고시’를 통해 토지 확보 요건이 관광진흥법상 미충족 돼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일대 187만4437㎡를 관광단지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원주시가 역점으로 추진해오던 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는 민간자본 2600억원을 들여 화훼테마파크와 열대과일·화훼식물원, 호텔, 의료시설, 상가 등 종합휴양 레저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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