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 매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진열했다.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OLED TV 경쟁기업인 소니, 샤프의 본진인 일본에 ‘리얼 8K’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요도바시카메라, 빅쿠카메라 등 현지 유통이 운영하는 주요 매장에 진열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일본시장은 올레드 TV 선호도가 매우 높다. 올해 일본 TV 전체 매출액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은 역대 최대인 20%를 기록했다. 

다만 샤프와 파나소닉 등 자국 제품의 비중이 강해 ‘외산 TV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2007년에 TV를 포함해 일본 가전 시장에서 철수할 정도로 외국 브랜드가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올해 3분기 기준 일본 내 TV 점유율을 살펴보면 샤프가 27.9%로 1위, 파나소닉이 20.9%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에 중국 기업인 하이센스가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소니와 후나이, 미쯔비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2.4%로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일본 내에서 올레드 TV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내 올레드 TV 시장규모는 올해 3분기까지 24만5000대로 전년 동기 12만4000대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3분기 기준 LG전자의 올레드 TV 점유율은 10.2%로 샤프, 파나소닉, 하이센스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도 8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8K TV를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채 LG전자 일본법인장(상무)는 “‘외산의 무덤’ 일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왔다”며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와 세계 최고 8K 해상도를 결합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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