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10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연수능허대문화축제 중 실내공연들을 선별해 이번 주말 구민들을 초대한다.

구는 오는 13일과 14일 선학체육관과 연수아트홀에서 전통연희극과 인기가수 공연, 창작뮤지컬 등으로 구성된 ‘능허대예술제&연수어울림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갑작스런 공연 불발로 아쉬워하는 구민들의 요청과 오랜 기간 땀 흘려 준비해온 구립예술단 등 관계자들의 노력을 반영해 주민과 올 한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한 자리다.

첫날인 13일에는 선학체육관에서 오후 6시부터 연수구립전통예술단의 창작전통연희극에 이어 인기가수와 미스트롯 수상자 등이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창작전통연희극 ‘능허대 밖 사람들 : 사신단 출정 반대 조작단의 최후’는 능허대를 소재로 전통연희극의 맛깔스런 풍자 해학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체험의 재미까지 더해주는 무대다.

이어 7시부터는 인기가수 린과 미스트롯의 정미애, 홍자, 그리고 스윗소로우, 더로즈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연수어울림음악회’가 겨울밤을 뜨겁게 달궈줄 예정이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오후 4시부터 연수구청 지하 1층 연수아트홀에서 전통가락을 EDM 장르로 편집한 능허대예술제 웰컴쇼와 창작뮤지컬이 구민들을 찾아간다.

먼저 웰컴쇼 ‘능허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변사가 만담을 통해 능허대와 연수, 송화, 송도 등 축제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춤과 기예로 행사의 흥을 돋구어주는 들머리 공연이다.

전문배우와 주민뮤지컬배우가 함께 참여하는 창작뮤지컬 ‘만경을 넘어 하늘을 오르다 : 우리들의 능허대 Ⅱ’는 기암설화를 모티프로 사신과 기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3일 선학체육관 공연은 오후 5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수용인원 2,500명을 초과할 경우 안전을 위해 입장을 제한할 예정이며, 14일 연수아트홀 공연은 지난주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예매를 진행 중이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이틀간 낮 시간에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 등에서 연수마을TV 개국행사를 겸한 ‘2019 연수미디어페스티벌’이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해외교류의 시작점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수능허대문화축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무대가 1년간 숨어서 준비해온 관계자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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