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왼쪽) 후보와 김재무 후보
박철수(왼쪽) 후보와 김재무 후보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처음으로 치러지는 전라남도체육회장 선거가 법인화를 통한 체육회의 자율적 운영을 강조한 전문 체육인과, 튼튼한 재정자립으로 전남체육의 르네상스를 강조한 정치인 대결로 치러진다.

9일 전라남도의회에서는 박철수 전 전라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김재무 전 전라남도의회 의장이 후보자 정견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호 1번 박철수 전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김영록 체육회장의 부름을 받고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법인화를 통해 체육회의 자율적인 운영과 조직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부회장은 유도를 하시던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때 유도로 체육에 입문한 뒤 목포대 체육학과 교수로 34년 동안 카누부를 이끌고 88서울올림픽 운영위원,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지냈다.

체육계에서 오랜기간 쌓은 경험을 강조한 박 전 부회장은 각 종목별 지도자 중심의 산업체, 조합별 형태의 지역연합회 구성을 통한 클럽 스포츠 활성화를 강조했다.

또 17개 시·도 체육회장과 연계해 앞으로 선수와 지도자, 전문 관계인이 선거권을 가질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을 약속하고, 체육회가 정치인에 휘둘리지 않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김재무 전 전남도의장은 “체육회장은 체육 전문인들만이 해야하는게 아니다”면서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를 아우를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17개 광역단체 중 가장 모범적이고 우수한 단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장은 동광양시 유도회 전무이사, 광양시 배구협회장, 전남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광양·곡성·구례 지역위원회위원장 등 체육과 정치 분야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김 전 의장은 또 침체된 전남체육 타계 방안에 대해 “엘리트체육 육성을 위해 초·중·고·대학,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예산과 각종 지원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와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인 출신으로 전문 식견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도 체육회 직원들과 종목별 회장, 체육 전문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이겠다”며 “정기적으로 체육인들과 소통해 체육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체육회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기자회견은 각 후보당 15분 범위 내에서 정견발표와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전라남도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라남도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관에서 57개 정회원 종목단체장과 시·군체육회장, 등록단체, 시·군체육회 등 총 399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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