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화천산천어축제 전경. 이번 축제에는 184만명의 역대 최다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2019화천산천어축제 전경.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내년 1월4일 열리는 강원 화천산천어축제장이 최근 계속되는 강추위에 얼어붙었다.

화천군은 최근 한파로 지난 6일부터 축제장인 화천천에 결빙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은 8일 기준으로 축제장 상류 인근 얼음 두께가 5㎝ 이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나머지 축제장 전역은 평균 3~4㎝ 두께의 얼음판으로 뒤덮였다.

올해 결빙상황은 예년 보다는 4~5일 빠른 수준이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골짜기를 타고 찬 공기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천혜의 냉동고다.

이에 군에서는 겨울철 기습폭우 등 변수만 없다면 연말쯤에는 두께 30㎝에 육박하는 두터운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축제를 앞두고 얼음을 얼리는 작업은 매우 섬세하다.

결빙 이후에는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

이 조건이 충족돼도 얼음 밑의 물이 계속 흘러야 산소가 유입돼 산천어 투입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축제 기간 잠수부를 얼음 밑으로 투입해 안전을 점검한다.

물속 상황과 얼음 하단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낚시터 출입인원을 결정하는 등 안전도 최우선시 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결빙 조건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기술은 화천군의 1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큰 자산”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