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민간소비 증가세가 지난해 기록한 2.8%에 이어 올해 1.9%로 떨어지면서 유통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연말 마지막 특수를 노린다. 전통적인 12월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 시즌을 맞아 업체들이 일 년 중 고객들 반응이 좋았던 상품들만 골라 특가로 제공, 꽁꽁 얼어붙은 고객들 지갑을 노린다.

 

서울 중구 명동 쇼핑가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쇼핑가에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12월 한 달간 인기 상품들을 모아 특가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우선 이커머스업계가 연말 할인 총공세에 나섰다.

위메프는 일 년 동안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제품들을 한데 모은 ‘위메프 어워즈’를 진행한다. 1월부터 11월까지 특가 행사에서 매출 1위를 인기 상품들을 선정, 당시 파격가와 동일한 혜택으로 재판매에 나선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매일 600여개 넘는 상품을 준비했으며 △마이크로닉스 X30 기계식 키보드 △스팀보이 온수매트 S6500-S1812 △키친아트 프라이팬 전 사이즈 등을 할인가로 제공한다.

지마켓도 연말을 맞아 ‘스마일배송 마트 ㅎㅎ특가’를 마련했다. ‘할인에 할인’을 더한다는 뜻의 ‘ㅎㅎ특가’ 이벤트는 유료 멤버십 ‘스마일배송’ 회원들을 대상으로 15일까지 최대 42% 할인해 마트 인기상품을 판매한다. 생수·라면·간장·섬유유연제·커피 등 생활 필수품과 소비재를 모아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

12월 연말 결산 행사 '위메프 어워즈'(왼쪽)와 지마켓 '스마일배송 마트 ㅎㅎ특가' [사진=각 사]
12월 연말 결산 행사 '위메프 어워즈'(왼쪽)와 지마켓 '스마일배송 마트 ㅎㅎ특가' [사진=각 사]

홈쇼핑업계와 가전 양판점도 연말 특수 대목을 노린다.

NS홈쇼핑은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사랑받았던 대표 상품을 모아 31일까지 ‘굿바이 2019 연말 총 결산’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송 판매 상품 중 TV에 ‘연말 총결산’ 로고가 뜬 제품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참여된다. 이미용·주방 상품은 추첨으로 현금 10만원을 10명에게 증정, 식품은 구매자 전원에게 12%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국내산 ‘절단꽃게’ △끌레드벨 쿠션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등이 선정됐다.

전자랜드는 31일까지 총결산 세일에 돌입한다. 창립 31주년을 맞아 ‘소형가전 균일가전’에는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위니아 공기청정기  △캐리어에어컨 공기청정기  △쿠쿠전자 밥솥 중 일부 행사 상품을 31만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이밖에 전시상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오작교’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구매 금액에 따라 최소 1만부터 최대 20만 마일리지를 제공,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과 송년회 등을 앞두고 기프트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너나할 거 없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일년 마지막달인 12월 장기간 세일을 통해 마지막까지 실적 올리기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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