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영화 ‘겨울왕국2’, 영화 ‘포드V페라리’. [사진=디즈니, 20세기 폭스]
(왼쪽부터) 영화 ‘겨울왕국2’, 영화 ‘포드V페라리’. [사진=디즈니, 20세기 폭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이번 주말 2주 만에 900만명을 돌파한 ‘겨울왕국2’가 전작 ‘겨울왕국’과 함께 애니메이션 역사상 처음으로 ‘쌍천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진감 넘치는 카레이싱 세계를 다룬 ‘포드V페라리’가 4일 개봉하며 얼마나 선전할지에 극장가 관심이 쏠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전날 16만161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932만2402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포드V페라리’는 5만141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1만564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포드V페라리’와 4일 동시 개봉한 나문희‧김수안 주연 ‘감쪽같은 그녀’와 미스터리 스릴러 ‘나이브스 아웃’이 각각 3만5282명, 2만9023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4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각각 10만6735명과 7만2988명이다.

‘겨울왕국2’는 2014년 개봉해 천만영화가 된 ‘겨울왕국’ 속편이다. 전편에서 엘사가 자신이 가진 마법 힘을 받아들이는 모험을 그렸다면 ‘겨울왕국2’는 과거 진실에 맞서는 엘사와 안나 두 자매 모험을 그린다.

영화 ‘겨울왕국2’. [사진=디즈니]
영화 ‘겨울왕국2’. [사진=디즈니]

오랜만에 등장한 전체관람가 영화로 전편에 뒤지지 않는 영상미가 호평이다. 또 눈‧파도‧바람 등 자연 환경의 움직임 등이 잘 나타나 4D 특화 영화라는 평가다. 전편에 이어 OST도 인기를 모으며 다양한 재미로 N차 관람이 즐거운 영화로 손꼽힌다.

극장가에서는 ‘겨울왕국2’가 이번 주말 천만영화를 넘어 전편 기록인 1030만명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사 드레스를 입고 방문하는 어린이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적중했다는 판단이다.

‘겨울왕국2’에 맞서는 ‘포드V페라리’ 또한 주말 관객 몰이가 기대되는 영화다.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주연 ‘포드V페라리’는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이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대회 6연패를 차지한 페라리에 대항하는 포드를 그린다.

영화 ‘포드V페라리’. [사진=20세기 폭스]
영화 ‘포드V페라리’. [사진=20세기 폭스]

1960년대 매출 하락에 처한 포드는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페라리에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은 깨지고 헨리 포드 2세는 엔초 페라리에게 당한 수모를 갚기 위해, 르망 24시 대회 도전팀으로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와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영입한다.

레이싱을 다룬 영화답게 박진감 넘치는 경주 장면과 함께 연기‧연출‧음악 등이 고르게 합격점을 얻으며 6일 CGV골든에그 지수 99%를 유지하고 있다. 관객 반응도 “완전 스릴 짱입니다. 고고고”, “꼭 4D로 보세요. 레이싱 때 몰입감 진짜 말도 안 됩니다. 최고예요”, “스릴과 감동이 한꺼번에” 등 호평 일색이다.

‘포드V페라리’ 관련 극장가에서는 초반 관객이 많지 않았으나 관람 반응이 좋아 주말 입소문으로 흥행몰이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반응이다. 반면 타깃 관객층이 30대~40대 남성층으로 명확해 전 연령층으로 관람인원이 확대되기는 힘들다는 예상도 있다.

여기에 신개념 조손을 다룬 드라마 ‘감쪽같은 그녀’, 가족 미스터리 스릴러 ‘나이브스 아웃’ 등 다채로운 장르 작품이 새롭게 등장하며 겨울왕국 천하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객층 유입이 기대된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겨울왕국2’는 가족 관객층이 두텁고 N차 관객이 많아 이번 주말 천만영화가 확실시 된다”며 “‘포드V페라리’의 경우 30대~40대 남성 중심, ‘나이브스 아웃’은 미스터리 스릴러, ‘감쪽같은 그녀’는 드라마로 장르가 차별화돼 주말 극장가에 다양한 연령의 관객층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동영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이번 주말까지는 ‘겨울왕국2’ 열풍이 이어지며 천만관객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포드V페라리’도 관객 호평이 두드러져 입소문으로 유입된 관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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