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정부의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추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3% 상승했다. 지난주 0.11% 상승한 것에서 0.02%가 더 올랐다.

지난주 0.18% 올랐던 강남4구는 0.21% 상승했다. 서초구가 0.16%에서 0.20%로, 강남구가 0.19%에서 0.27%로, 강동구가 0.17%에서 0.20%로 올랐다. 다만, 송파구는 0.18%에서 0.17%로 소폭 떨어졌다.

학군수요 및 재건축 기대감으로 양천구(0.31%)는 목동신시가지와 신월·신정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14%)는 노량진·상도·흑석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에선 마포구(0.10%)가 신축과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도화·성산·창전동이 올랐으며, 성동구(0.09%)는 상·하왕십리 신축과 행당동 기축 위주로 상승했다.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종암·하월곡동 등 구 외곽 위주로 올랐으며 은평구(0.08%)는 불광·응암동 등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 가뭄을 예상한 수요자들이 신축·기축을 사들이고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두면서 아파트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내년 역시 부동산 안정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입주물량 감소와 개발 호재 등 영향으로 내년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올해 입주물량이 39만7000호인데, 내년엔 33만9000호, 내후년(2021년) 30만 호 등으로 계속 줄어들어서다.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에 자신감을 비친 만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등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하면서 "언제든지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동작과 과천 등 집값이 들썩이는 지역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는 또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더해질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보유세를 높이는 만큼 양도세를 완화해야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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