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스마트홈 서비스가 구축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재활병동의 트랜짓하우스에서 U+스마트홈 스피커와 홈IoT를 체험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U+스마트홈 서비스가 구축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재활병동의 트랜짓하우스에서 U+스마트홈 스피커와 홈IoT를 체험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스마트홈 시스템이 신체장애인 재활을 돕고 시각 장애인에겐 인공지능(AI)이 눈이 돼 책을 읽어 준다.

5세대(G) 시대엔 기술로 사람을 돕는다. 산업 혁명을 위해 개발한 기술들이 이젠 사회약자를 위한 기술로 확산하고 있다.

4일 LG유플러스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재활 병동 ‘트랜짓하우스’에 U+스마트홈 서비스를 구축해 장애인 일상 적응 훈련을 돕는다고 밝혔다.

트랜짓하우스는 일반 가정집과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한 병실이다. 환자들이 퇴원 후 집안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곳이다.

환자들은 트랜짓하우스 내 설치된 △IoT 멀티탭, 스위치, 간편 버튼, 홈 CCTV 등 IoT 서비스 5종 △블라인드,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제휴 IoT 가전 5종과 △U+스마트홈 스피커를 이용해 말 한마디로 쉽고 스마트홈 기기와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부터 △시각·청각·중증지체장애인 약 3000가정에 U+스마트홈 스피커·홈 IoT 서비스 보급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정보서비스 ‘소리 세상’과 ‘책 읽어주는 도서관’ 출시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안내 앱 ‘설리번+’제공 △‘장애인 콜택시 호출’과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등 장애인 전용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도서 콘텐츠를 AI 스피커로 들을 수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안내 앱 설리번+ 등은 100여명을 인터뷰하고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문학, 역사·예술, 학습교재, 아동·청소년, 종교, 순수·기술과학, 자기 계발·취미, 가정·육아·건강, 인문·사회과학, 시나리오, 육성 도서, 기타 분야 등 12개 분야 총 1만1000여권 도서를 제공한다.

설리번+는 △인식한 문자를 읽어주는 문자인식 △촬영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주변 물체와 장면을 묘사해주는 이미지 묘사 △가장 알맞은 촬영 방법을 찾아주는 AI모드 △색상을 알려주는 색상 인식 △빛 밝기를 구별해주는 빛 밝기인식 등이 주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설리번+ 앱으로 탁자에 놓인 펜을 촬영하면 ‘탁자, 위, 펜’과 같은 사물 관련 주요 단어를 종합해 “탁자 위에 펜이 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총 5개 국어 버전을 추가한 설리번+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여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해외 시각장애인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류창수 LG유플러스 스마트홈 상품 그룹 상무는 “LG유플러스는 AI와 IoT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먼저 적용하고 그 사람들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수신자인 청각장애인이 음성통화가 어려운 상황임을 알려주는 통화연결음 서비스 ‘손누리링’, AI 스피커를 통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고 KT는 장애인을 위한 ‘5G 커뮤니케어(CommuniCare)’ 사업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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