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안상철 기자] 과천 전역에서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 전역이 소음과 분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택가와 상업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막무가내식 공사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중심상업지역과 상업지역과 맞붙은 주택가에서 벌어지는 공사장에서도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에 속수무책이다.

과천은 지역특성상 시가지에서는 상업지역이라해도 주택가와 불과 100여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소음과 분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함에도 시공사들의 비양심과 감독당국의 무관심으로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를 더하면 과천이 지금 대한민국 건축현장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편한세상시티과천 오피스텔 현장 [사진=이뉴스투데이]
e편한세상시티과천 오피스텔 현장 [사진=이뉴스투데이]

 

별양동 1-22 에서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시티과천은 지하7층~지상28층 오피스텔 549세대를 짓는 현장이다.

주민들은 철거와 터파기 과정에서 분진을 참고 지내느라 지쳐버린 상태다.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발생하는 소음은 인근에서 대화가 불가능할 지경이다.

터퍼기를 하는 동안 가려졌던 가림막을 공사차량 출입이 늘면서 상당부분 제거하면서 주민들은 시각적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다.

규정때문에 상가쪽으로 난 출입구가 소음의 진원지다 [사진=이뉴스투데이]
규정때문에 상가쪽으로 난 출입구가 소음의 진원지다 [사진=이뉴스투데이]

 

대로변으로 공사장 출입구를 낼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이면도로에 출입구를 낸다. 정부청사를 드나드는 공직자들은 가림막 사이로 차를 타고 지나가서 볼수 없지만 주민들은 눈앞에서 소음과 분진을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수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꿈쩍도 않는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대통령이 최근 미세먼지 발생에 대해 다시 한번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미세먼지을 줄이는 것은 발생 이후보다는 발생 이전 단계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이곳 과천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무풍지대다.

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감독당국인 과천시에서 조차도 과천 전역이 공사를 하는 중이니 어쩔수 없다거나 공사장에서는 그럴수도 있다는 식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시공사의 막무가내식 공사 강행과 감독당국의 무관심이 어우러져 소음과 분진, 안전사고 등으로 과천은 난리통 한가운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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