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윤석근 기자]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지난 11월 29일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우리 밀 라면 이탈리아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구례자연드림파크가 우리 밀 라면 7만개를 이탈리아에  첫 수출했다. [사진=구례군]
구례자연드림파크가 우리 밀 라면 7만개를 이탈리아에 첫 수출했다. [사진=구례군]

이번 수출은 구례자연드림파크 라면공방에서 생산하는 우리 밀 라면 3종 김치라면, 된장미역라면, 채소라면이다. 첫 수출량은 라면 7만2000개로 우리 밀 원곡으로 환산하면 약 15톤 규모이다.

이 날 선적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를 비롯한 오성수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체협의회 대표, 쿱라면 공방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오성수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체협의회 대표는 “국산밀의 품질, 단가 등을 이유로 시중 우리 밀 라면을 비롯해 각종 식품에 사용되는 밀단백질(글루텐)이 대부분 수입산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수출은 우리 밀 식품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라면서 “국내 시장에서 100% 우리밀로 만든 식품을 대중화시키는데 이어 이번 수출로 해외 시장의 판로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출 상품을 기획한 양희영 쿱라면 팀장은 “라면을 수입한 이탈리아 업체 측은 우리 밀 원재료를 사용한 것 외에도 Non-GMO, 첨가물 최소화에 대해서도 호평했다”며 “매년 400만 톤 이상 밀이 수입되고 우리밀의 재고량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번 이탈리아 수출로 우리 밀 소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의 시발점이 구례로서 전국적으로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이 확산되었던 계기를 발판삼아 앞으로도 빵, 면 등 용도별로 적합한 밀 품종을 적극 확대 재배해 구례군의 대표 동계작물로 육성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드림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우리밀속의 밀단백질(글루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밀단백질까지 우리밀로 만든 상품을 만들어 식품 안전성을 높여왔고, 그 결과 자연드림은 지난해 전체 우리밀의 약 18%(4,328 톤)을 소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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