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국내서 본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벤츠가 국내서 본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서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국내 투자를 과감히 실시하며 내년 판매 실적 상승을 꽤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독일 다임러 그룹의 자회사 다임러 모빌리티 AG는 지난달 국내 시장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의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모빌리티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우선 MBMK는 신임 대표이사로 기욤 프리츠를 선임하고 국내 시장서 프리미엄 장기렌터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장기렌터카 견적을 확인 후 계약에 따라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견적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욤 프리츠 MBMK 대표이사는 “한국은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장”이라며 “고객의 편의와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BMW는 한국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 강화하며 시장을 공략한다. 우선 연구·개발 센터를 확장하고 서비스 향상을 위해 SK텔레콤과 손을 잡는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을 포함해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모델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 총괄은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MW는 올해 10월까지 총 27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팔아 지난해 대비 1.7% 성장했다"며 "한국이 성공의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한국에 투자를 계속하고 한국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BMW는 내년부터 한국협력사 부품 구매 규모를 20억 달러(약 2조5919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국협력사 부품 구매 중 하나로 BMW가 출시한 차량은 SK텔레콤과 T맵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 적용시기 및 내비게이션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BMW는 삼성 SDI와 오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29억달러(약3조7762억원) 가량의 5세대 배터리셀을 공급받으며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에 사용을 예정했다. 현재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있는 R&D센터는 새로운 부지를 찾아서 확장 이전되며 제품개발과 시험, 검사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변화하는 한국 자동차 시장서 수입차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수입차로 끌어오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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