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서 픽업트럭 생산을 예고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미국서 픽업트럭 생산을 예고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미국 테슬라가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순수 전기 ‘사이버트럭’을 선보인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이보다 한발 늦은 2021년 크로스오버 트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대조를 이룬다.

지난 14일 현대차는 소형 픽업트럭인 산타크루즈(가칭)를 미국 앨라배마 공장서 생산을 예고했다. 이번 현대차의 픽업트럭은 미국 시장서 포드, 크라이슬러, GM, 토요타, 혼다, 닛산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최근 도전장을 내민 순수 전기차 테슬라 및 리비안 등과도 경쟁을 준비하게 된다.

포드는 기존 F-150을 이용해 순수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포드]
포드는 기존 F-150을 이용해 순수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포드]

이미 미국 픽업트럭 시장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결정한 바 있으며 기존 F-150을 이용한 순수 전기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포드는 5인승 순수전기 크로스오버 모델 머스탱 마하-E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LA오토쇼에 참가한 스타트업 기업 리비안은 전기픽업트럭 R1T와 SUV R1S를 선보이며 2020년 내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R1T는 가장 큰 180kWh 배터리팩을 장착할 경우 약 64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오는 2021년 사이버트럭을 양산한다.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오는 2021년 사이버트럭을 양산한다.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순수 전기 사이버트럭의 사전예약과 함께 양산을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사전예약만 약 2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이버트럭은 공개 당시 방탄유리임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창문이 갈라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 픽업트럭 시장은 기존 내연기관과 함께 친환경 모델로 진화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미국서 소형 픽업트럭 생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소형 픽업트럭은 1.6리터 터보엔진 alc 2.5리터 GDi 터보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소형 픽업트럭 파워트레인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픽업트럭에 대해 구체적인 제원과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려있는 상황”이라고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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